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마당] 교회가 아파요
정대호 회원

교회개혁실천연대 동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경남 창원에서 거창으로 귀농한 58세 되는 정대호 집사입니다. 자그마한 시골 마을에 있는 거창남하우리교회(예장통합)를 섬기고 있고요. 팥 농사를 지으며 팥 전문점 팥들었슈(팥죽, 팥칼국수, 팥빙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전 JTBC 방송 토론에서 방인성 목사님을 뵙게 되었고, 목사님의 생각을 들으면서 너무나 공감되고 반가웠습니다. 다음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개혁연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약 20년 전부터 한국교회의 아픈 부분들을 목도하게 되면서 늘 안타깝게 여기고 때로는 분개하면서, 저 혼자만의 의견 개진과 목소리는 허공의 메아리임을 느끼고 오랫동안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헌신하고 있는 개혁연대 소식을 접하고 그 수고로운 사역에 미력이나마 함께 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작은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교회의 개혁은 먼저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건강한 영성의 성도들이 교회개혁에 동참하여, 개 교회 목사들의 비성경적이고 비윤리적인 잘못된 관행에 대해 기도와 함께 행동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으는 리더의 소명이 필요한데, 그 사역의 중심에 개혁연대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개혁연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돈벌이로 생각하고 기복신앙을 조장하고, 영혼구원보다 섬김 받는 자신의 삶에 더욱 관심이 많고, 교인수를 자신의 능력이라 여기고, 어마어마한 은퇴자금을 요구하고, 시골의 작은 교회도 서로 사고팔고, 교회를 성도를 자기 사조직처럼 생각하는 수많은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물론 영혼을 긍휼히 여기는 복음주의적 목회자들도 계시지만, 수많은 교회들은 부패하고 잘못된 관행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며 그 회복을 갈망하며, 그 사역의 중심에 있는 개혁연대의 그 사역들을 전국의 많은 성도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가게에도 개혁연대 자료들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개혁연대가 많이 알려져서 개 교회의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 개혁연대와 함께 지혜롭게 교회를 회복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개혁연대에서 하나님이 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그리고 사역으로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그 사역을 통해 아주 조금씩이라도 교회를 회복케 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 76호 소식지에 실렸습니다. 전체 보기 https://url.kr/8pn5e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