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사무국장의 네 번째 편지] 기억, 책임, 약속 그리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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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1-04-16 16:57 / 조회 661 / 댓글 0본문
뜸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서 사무국뿐만 아니라 저도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해에는 소식을 전하는 일을 해보려 했는데 부득이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시간을 복기하면서 일상을 추슬러 봅니다.
기억, 책임, 약속 그리고 응답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이 4월 16일 오후입니다. 오늘은 세월호 7주기 기억식이 있는 날이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여 연대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어제 향린교회에서 2021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예배를 드렸습니다. 실무자로 함께 하고 있어서 준비하는 가운데 마음이 참 많이 쓰였습니다. 올해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문화제 주제가 ‘기억, 책임, 약속’이었는데요 저희는 그 뒤에 ‘그리고 응답’이라는 다짐을 붙여 준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 책임, 약속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기억예배는 주어진 순서에 따라 순조로웠지만 준비하고 고민했던 저의 마음속에는 과연 나는, 교회는 이 참사에 대한 어떤 응답을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무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벗겨지지 않은 진실을 향해 가는 모두의 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날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코로나19와 부당해고로 고난받는이들과 함께 한 부활절연합예배
올해는 ‘고난받는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사무국장으로 섬겼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인 요소도 많았고, 고난받는 이들과의 연대와 공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습니다. 더욱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촬영을 위해 자주 현장을 방문하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분들 곁에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받으시는 모습, 다시 용기 얻으시는 모습에서 지금까지 삶과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연대하는 일정으로 분주한 가운데에서도 ‘교회문제상담’은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는 성도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아픔과 답답함, 분노와 슬픔이 여러 번 교차하는 순간의 연속입니다. 어려운 일을 묵묵히 감당해주는 박세범 팀장님과 한주은 간사님께 고마울 뿐입니다.
김종미 협동간사님을 통해 ‘소소다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원의 이야기를 직접 찾아가 듣고, 영상으로 담아 공유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을 배워 보겠다고 이야기하며 스스로 고된 일을 시작하는 것을 저는 말리지 못했네요. 좋은 소식으로 여러분들을 만날 것입니다.
2021년 네 번째 편지를 드립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