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야, 함께 가자!

2018 제주평화순례

2018년 4월 3일. 제주 4.3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제주의 모든 땅은 무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고한 민간인이 학살되었고, 피해자 유가족들은 70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빨갱이’라는 근거 없는 차별과 불이익을 당하며 살았습니다. 제주가 아름다운 만큼, 그 땅의 상처는 깊습니다. 그 상처는 강정마을로 이어집니다. 국가는 강정마을에 주민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했습니다. 아름다운 구럼비 바위는 파괴되었고, 푸른 바다에는 검은 기름이 끼기 시작했고, 평화로운 마을 공동체는 분열되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우리는 영원히 경험할 수 없을 것 같던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봄'이라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주제처럼, 그 봄이 분단과 분열의 상징이던 우리를 평화하게 할 것입니다. 그 평화가 오랜 분단의 상처와 전쟁 위협에서 우리를 해방할 것입니다.

2018년 7월 23일. 판문점에서 시작한 평화가 저 멀리 북녘을 해방하기를 바라는 만큼, 상처 가득한 땅 제주에도 이르기를 간절하게 기도하며 제주 평화순례를 준비합니다. 우리는 4.3의 흔적을 따라가며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제주의 상처와 직면할 것입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4000일 넘게 투쟁하고 있는 강정마을에서 주민들과 더불어 평화를 학습하고, 평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것입니다. 애써 찾아온 평화가 서둘러 사라지지 않고 강정마을까지 이어지도록,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이 작고 연약하지만 쓰러지지 않는 땅, 강정마을에서 먼저 실현되도록 '제주 평화순례'의 자리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제주평화순례2018

- 행사명: 제주평화순례 2018

- 일정: 7월 23일(월) ~ 27일(금)(4박5일)

- 장소: 제주 4.3 유적지와 강정마을 일대

- 내용: 4.3항쟁 유적지 및 평화박물관 순례, 강정마을 여름농활, 평화 워크숍/강연회, 평화의 인간띠 잇기, 강정평화기도회, 강정평화 문화재

- 대상: 하나님나라의 평화를 소망하는 기독청년 80명

- 회비: 15만원(항공료 및 교통비는 각자 부담)

- 계좌: 국민은행 762301-04-143907(새벽이슬)

- 문의: 성서한국 Tel. 02)-734-0208 Email. biblecorea@gmail.com

- 참가신청 페이지 : bit.ly/peacewalk2018

- 주최: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기독청년아카데미, 교회개혁실천연대, 성서대전, 성서한국, 새벽이슬, 생명평화연대, 평화누리, 서서울IVF 사회부, 청어람M, E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