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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2016 작은교회 박람회 "작은 교회 세상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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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6-09-19 13:22 / 조회 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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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마당에서는 2013년과 2014, 2015년에 이어 네번째 작은교회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탈(脫)성장, 탈(脫)성직, 탈(脫)성별의 세 개의 ‘탈’(脫)로 상징되는 새로운 가치의 작은 교회 운동이 세 번에 걸친 행사에서 보여준 열기와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고, 우리는 각처에서 생명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들을 확인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총체적 부실과 생명경시의 현실에 직면하여 세월호 이후의 신
앙과 교회론의 정립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는 “작은교회가 세상의 희망이다”라는 화두를 한국교
회와 사회에 던지고자 하며,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올해는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작은
교회 박람회 개최를 통하여 종파, 인종, 계층, 성을 초월하여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작은 교회 운동의 내
용을 더욱 심화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적 교회론 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이 “작은교회, 세상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9월 27(화) 오후
7시 ~ 10시,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열립니다. 개혁연대도 본 박람회에서 부스로 단체활동을 알리고자 하오니 부스에 많이 방문해주세요.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일구는 작은교회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의 개혁과 대안을 찾는 이 행사에
회원님의 참여를 요청합니다.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2016 작은교회 박람회 준비위원회”
(04309)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47길 52 명신프라자 6층(생명평화마당)
전화 : 02-6080-6219. 팩스: 0505-847-4115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mallchurchexpo



< 2016 작은교회 박람회 취지문 >


작은 교회 박람회, 그 네 번째 장을 열며
- 작은 교회, 세상의 희망 -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작은교회 박람회가 올 해로 4번째가 되었다. 오로지 종교개혁 500년 역사를 부끄럽게 만들지 않고자 뜻 모았던 목회자, 성도들의 덕택이었다. 웰빙 센터처럼 변한 대형 교회들에 가려졌을 뿐, 주변에는 고유한 카리스마를 갖고 교회의 본질을 지키려는 올곧은 목회자들이 적지 않았다. ‘작음’을 은사로 알고 교회를 섬겼던 이들로 인해 ‘다른’ 교회도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고 이곳을 세상의 소망이라 믿고 찾는 이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올해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는 2017년 종교개혁 500년을 정직하게 맞을 생각이다. 성서가 말하듯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500개의 ‘작은교회’들을 세상에 드러 낼 것이다.


올 해 박람회를 준비하며 우리는 지난 한 해동안 함께 공부했다. 급변하는 세상 사조를 알아야했고 교회미래를 염려하며 대안을 제시했던 국내외 신학자들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수용했다. ‘작은교회’ 운동을 하는 우리들 사고를 경직시키지 않기 위함이었다. 매회 모임마다 20여명의 목회자, 신학자, 평신도들이 함께 했고 읽은 자료에 근거하여 ‘작은교회’를 거듭 생각했다. 여기서 우리는 ‘작은’이 ‘큰’에 반하는 형용사로서 교회를 수식하는 말이 결코 아니라 생각했다. 교회란 본래 ‘작은교회’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작은교회’는 다양하되 유기적이며 가난하되 모두를 품고 세상을 위해 세상에 저항한다. 이로써 우리는 ‘작은교회’가 세상의 희망인 것을 더욱 확신하며 4번째 ‘작은교회’ 박람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금번에도 다양한 카리스마(은사)를 지닌 교회들이 함께 하겠으나 특별히 마을 공동체로서 교회위상과 협동조합 형태로 존재하는 교회 상(像) 등이 제시될 것이다. 교회가 마을 안에서 평생 학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생활공동체의 중추가 된 실례들을 보고 배울 수 있겠다. 이와 함께 생태공동체로 발전된 교회들, 사회적 영성을 실험하는 교회들, 그리고 여성적 의식(Ritual)을 발전시킨 교회들의 면모가 들어날 것이다. 이들 모두는 ‘작은교회‘운동의 골자로서 3개의 탈(脫), 즉 오늘의 정치, 경제, 종교적 현실에 대한 저항(Protest)의식인 脫성장, 脫성직, 脫성별의 가치에 기초해 있다. 박람회에 앞서 준비된 ’작은교회‘ 세미나를 통해 이렇듯 새 교회像에 대한 이론적 근거들이 충족히 제시될 것을 기대한다.


종교개혁 500년이 이제 2017년, 바로 내년이 되었다. 민주주의의 후퇴, 불평등의 심화, 남북갈등의 고조, 공동체 의식의 붕괴, 게다가 부패를 넘어 무능해진 교회의 실상을 접하며 사람들은 국가와 교회,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당시 예수가 제국신학과 성전신학에 맞섰듯이 오늘 우리도 ‘작은교회’ 운동을 통해 부패한 정치와 경제 그리고 종교에 맞서 희망을 말해야 할 것이다. 그의 하느님 나라 선포가 ‘체제 밖 사유’였듯이 우리들 역시도 체제에 안주하려는 생각과 단절해야만 옳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니 현실에 맞서 올곧게 교회를 일궈온 목회자들과 평신도들 수가 적지 않았다. 2016년 10월 3일, 네 번째 박람회에서 힘겨웠으나 견뎌냈던 그간의 교회의 이야기들이 힘껏 전해지길 소망한다. 함께 뜻을 나누고 꿈을 공유할 때 우리들 힘은 몇 배로 커질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종교개혁 500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 본 박람회에서는 이 물음에 대해 부족하지만 성심으로 답할 생각이다. 지난 1년간 생명평화마당은 여러 교회들과 함께 이 답을 준비하고자 애썼다. 함께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 자리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기쁜 마음으로 응할 것을 믿으며 여러분을 맞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2016년 9월 1일

생명평화마당 “작은교회” 박람회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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