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폭력의 현실과 과제' 포럼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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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5-05-04 14:50 / 조회 141 / 댓글 2본문
최근 들어 교회와 관련한 성범죄가 교회 안팍에서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성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성직자의 수가 의사나 교수 등의 다른 전문직종을 앞질렀다는 불명예스러운 기사도 연일 쏟아졌다. 특히나 한국교회의 차세대 주자로 부상하고 있던 전병욱 목사의 추악한 이면이 드러나면서, 교회가 성폭력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현실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폭력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불편하고 낯설다. 교회와 교단은 책임을 회피하고 은폐하기에 급급한 사이, 가해자는 다시금 목자의 위치로 돌아왔고, 많은 교인들이 그의 복귀에 열광했다. 피해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상처를 고백했을 때, 교회와 다수의 교인들이 자신들의 편이 되어 주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사실 교회 성폭력과 관련한 연구는 더 이상 참신한 주제가 아니다. 교회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적지않은 연구 작업과 대책 방안이 꾸준히 모색되어 왔다. 그럼에도 성차별적 관행은 여전히 답습되고 있고, 제도적 개선은 미흡하다. 믿고 싶지 않은 폭력의 실체와 마주한 교회 구성원들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몰라 혼란스럽다.
우리는 다시 분노와 절망을 넘어, 교회가 해야 할 일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줄 것을 권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회 성폭력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이해하고, 피해자들이 가지는 트라우마의 실체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문제가 재생산되는 원인을 진단하고, 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 과제는 무엇인지를 주의깊게 다루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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