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에서 드리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 위로예배>

참사 170여일이 지나도록 세월호의 시간은 2014년 4월 16일에 멈춰 있습니다. 사망자로 확인된 유가족들은 유가족들대로 동분서주 하며 참사의 원인이라도 밝혀 그 멈춰버린 시간을 살려보려 했으나, 무책임한 정치권에 의해 세 번이나 거절당하였습니다. 그런가하면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가족을 기다리며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그야말로 4월 16일에 멈춰 있습니다. 세상은 뭔가 분주히 돌아가는 것 같은데, 실종자 가족들의 삶은, 기억은, 충격은 여전히 그 날에 정지해 있습니다. 어쩌면... 실종자가족들에게 있어 세월호 진상규명 요구는 참으로 부러운 요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도 빨리 사랑하는 가족들의 시신이라도 수습하고 그 외침에 함께 동참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아직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데, 여전히 10명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저 시퍼런 물속에 수장되어 있는데, 이 자리를 떠나면 영영 못 찾을 것 같은데, 진도체육관을 이제는 비워달라는 진도군민들의 요구 앞에서 실종자가족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여 비통함에 빠져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기도하고자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려 합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분들의 기도와 동참을 부탁합니다.

날짜: 2014년 10월 17일~18일(1박2일)
방문장소: 진도실내체육관-팽목항
참가신청: 온라인 등록(http://goo.gl/nFIhdx)
출발시간 및 장소: 10월 17일(금) 오후 7시, 합정역(2, 6호선) 8번 출구
회비: 2만원(현장납부)
문의: 02-734-0208(성서한국), 010-4615-6718(새벽이슬 임왕성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