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연속기획포럼 <교회개혁과 한국교회 트렌드> 포럼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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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4-05-03 16:16 / 조회 790 / 댓글 0본문
2024 연속기획포럼 <교회개혁과 한국교회 트렌드> 포럼을 열며
- 남오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예언은 마침내 현실이 되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2002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개혁을 촉구하는 예언자의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기독교인이 올바른 신앙을 품고, 교회를 건강하게 운영하고, 사회를 향한 선교적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개혁연대는 광야에서 외치며, 뜻을 같이 하는 소수의 교회들과 더불어 선도적으로 시행착오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외침은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2020~2022년 팬데믹 시기를 지내오며 한국교회는 변화된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교인은 흩어졌고, 청년은 사라졌고, 교회는 길을 잃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펴낸 두 권의 책 <한국교회 트렌드 2023>과 <한국교회 트렌드 2024>에 의하면, 교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급변한 세계적, 사회적, 교회적 상황에 맞추어 신앙과 목회와 선교의 영역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일으켜야 하는데, 이 내용은 개혁연대가 지난 22년 간 주장한 바와 상당히 일치합니다. 개혁연대가 그동안 교회가 “~해야 한다”고 말해왔던 당위적 주장이 이제는 “~해야 산다”는 생존의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이에 개혁연대는 코로나 시대 전후 한국교회의 개혁 이슈들을 최근의 트렌드에 입각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3회의 연속 포럼을 개최합니다. 첫 시간에는 신앙 영역에서, 지금까지 개혁연대가 목회자를 의존하는 신앙에서 탈피하여, 개신교 정신과 합리적 판단에 입각하여 주체적 신앙을 가지라고 주장한 바를 요약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 현상과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SBNR) 현상을 살펴보고, 향후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것입니다.
둘째 시간에는 교회 영역에서, 과거 개혁연대가 목회자 개인 또는 소수 기득권자들의 독점적 결정이 아닌, 교회의 정관을 수립하고 여성과 젊은 교인들도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제도를 채택하여 민주적으로 교회를 운영할 것을 주장했던 내용을 살펴볼 것입니다. 이어 현재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ESG(생태,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의 관점에서 교회의 건전한 거버넌스(Governance)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미래의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셋째 시간에는 선교 영역에서, 교회가 포교 목적의 전도와 봉사에서 나아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이슈에 대해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참여할 것을 촉구했던 과거 개혁연대의 활동을 정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공적 신앙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지역에서 마을을 대상으로 한 일상적인 공동체 활동과 목회 방안을 모색하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제시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신앙 관행과 목회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우리가 미뤄 두었던 신앙적, 교회적, 선교적 과제를 완수할 것을 요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개혁연대가 <한국교회 트렌드 2023, 2024>의 저자들과 함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교회와 목회자를 떠나 독립했지만 어떻게 올바른 신앙 생활을 해야 할 지를 몰라 방황하는 성도들을 초대합니다. 변화된 교회의 상황은 이해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알지 못하는 목회자들을 모십니다. 사회선교에 대한 정치경제적 거대 담론을 어떻게 일상에서 구현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분들을 환영합니다. 이제 여기서 우리 함께 나아갈 길을 고민합니다.
펜데믹 시기를 지내오며 한국교회는 변화된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개혁연대가 그동안 교회에 대해 말해왔던 당위적 주장이 이제는 생존의 문제가 된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 전후 한국교회의 개혁 이슈들을 최근의 트렌드에 입각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3회 연속포럼을 개최합니다.
개혁연대의 운동을 성찰하고 확대하여 펜데믹 이후 방황하고 있는 교회의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포럼을 개최함으로서 한국교회의 미래의 확장성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