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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 칼럼] 돌아온 교단총회, 지금 어디로?_구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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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3-09-12 11:15 / 조회 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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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단총회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각 교단은 일정과 안건을 준비하여 9월 총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해, 매달, 매 순간 기대하고, 청원하고, 촉구했던 고질병들이 나아졌다는 기미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교계 정치 거물들이 법을 어겨가며 권력을 독점하고, 임기를 연장하는 일이 많았지만, 그런 분들이 하나, 둘 씩 세상을 떠나니 그런 일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본격적인 침체에 들어가자 이제는 정말 돈이 최고입니다. 명성교회 세습도 결국은 김삼환 목사의 검은 돈을 숨기고 생물학적 연장을 통해 돈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것입니다. ‘돈 받은 자는 말이 없다’는 우스갯소리처럼 교단과 신학교, 소속교단을 넘어 이제 민주화와 인권, 통일운동에 빛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마저 넘어갔습니다. 침통합니다. 신학에서도, 논리에서도, 민심에서도 밀리기 시작한 예장 합동은 죽어도 줄 수 없는 여성 목사 대신 강도사로 꼼수를 부릴 태세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특권과 전횡을 넘어 상식과 소통을 향해 가려는데, 우리는 언제쯤 ‘소통하는 교단, 교회를 선도할 교단총회’를 볼 수 있을까요? 


그러면 전혀 소망이 없는 걸까요? 지난 20년 헛수고에 그쳤을까요? 절대 그럴 리 없습니다. 20~30년만 해도 교회를 세습하든, 목사가 성범죄를 저지르든, 교회가 재정을 함부로 쓰든, 아무도 말하지 않았고 말해봐야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군가 말합니다. 함께 떠들어 주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그러니 교회도, 총회도, 고약한 사람들도 밖의 눈치를 봅니다. 함부로 못합니다. 이게 교회개혁실천연대 이전과 이후의 차이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교회의 강도 만난 이웃들은 우리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손잡아 함께 할 사람들이 더 필요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도 우리는 그 일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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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구교형 목사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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