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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 칼럼] 패러다임 전환과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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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3-05-16 11:26 / 조회 3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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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회적 상황은 우리에게 인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신학적으로, 교회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청한다.


신학적인 측면에서는, 초월적 하나님에서 ‘초월/내재의 하나님’으로, 교회 중심에서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신앙의 그리스도에서 역사적 예수로, 칭의 복음에서 메타 네러티브로, 십자가를 믿는 신앙에서 십자가를 사는 신앙으로, 개인 영혼 구원론에서 통전적 구원론으로, 특별 은총에서 일반은총의 재발견으로, 긍정의 신학에서 십자가 신학으로, 근본주의적 배타주의에서 포괄주의로, 열광주의에서 신비적 영성으로, 값싼 은총에서 제자도로 각각 그 신학적 전향이 요청된다. 


교회적인 측면에서도 사고의 전환이 시급하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교회에서 남녀평등의 교회로, 신앙고백의 교회에서 신앙실천의 교회로, 개인주의 신앙에서 공동체 신앙으로, 역사 초월적 내세 신앙에서 역사 변혁적 현실 참여의 신앙으로, 제사장적 교회에서 예언자적 교회로, 목회자 중심의 권위적 교회에서 상호 인정과 존중의 평등한 교회로, 세상을 등진 교회에서 세상 속의 교회로, 성장 중심에서 사회 참여와 봉사의 교회로, ‘구원의 방주’ 모델에서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교회로, 개혁된 교회에서 끊임없이 개혁하는 교회로, 주지주의적 신앙에서 감성과 의지의 전인적 신앙에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챗GPT에게 교회 개혁의 과제에 대해 물으니 내부의 부패와 타락의 방지, 교회의 사명과 역할의 재정립 그리고 리더십 문제를 제시하고 설명한다. 똑똑한 놈이다. 그 녀석도 아는 것을 굳이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고 놈의 말이라도 새겨들을 줄 안다면 교회는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변화된 교회에 대한 상상은 꿈같은 환상이다. 그렇다고 환상을 비현실로 여기지는 말라. 김연수 작가는 그의 책 <이토록 평범한 미래>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입니다.”라고 했다. 우리가 변화된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때, 오히려 오늘을 사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개혁의 과제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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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노민호

 (광주새삶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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