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에는 예장 합동, 통합, 합신, 기장 등 장로교 4개 교단이 제주도에서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합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분열과 반목을 거듭해왔던 60년의 역사를 반성하는 자리이니 만큼, 현장의 총대들과 제주지역 교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 개신교 전체가 이번 연합예배가 갖는 의미에 주목하며 감격했습니다.

뮤지컬 공연를 시작으로, 제주지사의 축사, 방지일 목사의 격려사, 환영사, 대회사 등의 순서와 이를 맡은 이들을 보며, 이번 연합예배에 대한 한국교회가 갖는 무게감이 어떠한 것인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설교를 누가 하느냐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교단간에 모종의 긴장과 섭섭함이 있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마지막 순서에서, 사회자는 신사참배, 교단 분열,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합니다. 단상에는 교단 지도자들, 임원들과 증경총회장들, 연합기관장들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해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번 총회의 최대 이슈는 선거였습니다. 각 교단마다 부총회장, 총무 자리를 놓고 금품 살포와 같은 고발들, 후보자들간의 인신공격과 비방하는 등, 교단의 지도자를 뽑는 과정에서 불미스럽고 수치스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무릎꿇고 회개를 구하는 교단의 지도자들 한사람 한사람을 보며 가슴 한구석이 씁쓸해지는 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우리의 기도회가 얼마나 소박한지, 그 소박한 나눔의 자리가 얼마나 귀한지를 느낍니다.

한국교회의 회복으로 향하는 이 소중한 첫 걸음에 동참을 원하시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혜화동으로 와 주시길 바랍니다.

일시 : 2008년 10월 27일(월) 오후 7시 30분

장소 : 교회개혁실천연대 세미나실

인도자 : 박창수 국장(한미FTA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개혁연대 집행위원)

프로그램 :
- 함께 부르는 노래
- 말씀 나누기
- 함께 기도하기 : 한국교회와 분쟁교회를 위한 기도
- 교제(다과 나눔)

※ 식사를 못하고 오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식사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7시에 오시면 함께 즐거운 식탁교제를 나눌수 있습니다. 참석하실 분들은 미리 말씀해주세요.

+ 오시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하차, 4번출구로 나오시고 공사중인 가게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가게 사이 큰 골목길로 100미터 직진하세요. 신라명과 건물 4층에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에 위치해있습니다.

+ 문의: tel) 02-741-2793, e-mail) protest@protest2002.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