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교회개혁을 위한 열린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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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7-02-12 19:38 / 조회 2,546 / 댓글 0본문
건강한교회세우기 수원지역모임(이하 수원모임)과 교회개혁실천연대가 함께
오는 3월 19일(월)부터 21일(수)까지 저녁 7시에 ‘교회개혁을 성령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예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수원모임은 2005년 5월 16일 교회개혁실천연대 주관의 ‘한국교회 희망만들기 수원투어’ 세미나가 계기가 되어, 주부, 학생, 직장인 목회자
등 다양한 연령과 직분을 가진 10여 명의 사람들이 교회개혁을 ‘수원’이라는 지역 사회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토의하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예배를 통해, 교회의 회복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는 자리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참석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수원 교회개혁을 위한 열린예배
주제: 성령이 역사하시는 건강한 교회만들기
강사: 방인성, 박득훈 목사
일시: 2007년 3월
19일(월)~21일(수) 저녁 7시
장소: 수원새생명교회 (영통 경희대 고가도로옆)
대상: 수원지역 관심자
주최: 교회개혁실천연대
주관: 건강한교회세우기수원지역모임
문의: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간사 02-741-2793, 수원모임 조요나 총무
010-4808-5392
온라인카페: cafe.daum.net/swreformingchurch
교회개혁, 평신도가 교회개혁 이끈다
교회개혁을 휘한 수원지역모임…"기도와 찬양으로 개혁의 불을 지피겠습니다"
불과 3년 전, ‘교회개혁’이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첫 느낌은 ‘낯설음’이었다. 그런 건 목회자들이나 노회, 또는 총회의 교회
어르신들에게나 관심 있는 일이지 나 같은 평신도에게는 평생 아무 상관없는 일이려니 했다. 더군다나 어릴 적부터 다녔던 교회, 항상 감사와
기쁨·평화만이 있어야 될 것 같은 교회 내에 ‘개혁’이라는 검을 들이대는 것은 분열과 갈등, 마찰을 조장하는 사탄의 역사로 몰리기 딱 좋을
것 같았다. 교인들에게 저 사람이 혹시 마귀의 역사에 걸려든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했는지도 모른다.
난 어릴 적부터 교회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물론 목사님의 자녀도 있었고, 특히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의 장로님들 자녀들과 유난히 절친한 사이었다. 어릴 적부터 이집 저집 놀러 다니면서 그분들에게 ‘아버님, 어머님’ 하며 가깝게 지냈던 사이였는데, 그분들에게 ‘목사, 장로 임기제를 해야 한다, 다시 투표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것은 내 아버지께 ‘제발 교회일 좀 이제 그만 나서시고 가만히 뒷전으로 물러나서 예배나 조용히 드리시라’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더 힘든 것은 그분들은 교인들에게 거의 신임을 잃은 상황이라서 다시 투표를 하게 되면 재선되기는 힘든 게 뻔했다. 20년 이상을 ‘장로님, 장로님’ 하며 따르고, 교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은 항상 그분들에게 최종 결정을 물어야 했던 전통을 하루아침에 바꿔서 ‘교회 일은 앞으로 저희들이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정말 민망스러웠다. ‘재신임 투표 이후 그분들의 얼굴을 어떻게 보나, 그리고 그 개혁을 같이 주도해야 할 친구들의 얼굴은 또 어떻게 보아야 하나’ 하는 마음에 괴롭기까지 했다.
조심스런 마음으로 최대한 내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교회개혁이라는 말에 접근했다. 그러다가 수원에서 서울까지 가깝지 않은 거리를 매주 다니며 받은 제자훈련은 이제 이 모든 두려움들이야 말로 마귀의 역사라는 확신이 들게 했다.
교회개혁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애초부터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 교회를 세우신 그 참뜻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며, 참신앙의 운동이요, 말씀운동 즉 성경대로 하자는 성경운동이다. 누구를 물리치거나 교회 내에서 망신을 주자는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다시금 신앙을 재점검하고, 교회를 참 교회답게 하자는 운동이다. 신앙의 대 선배, 인생의 대 선배에게 배울 점은 배우고 따르지만, 이제 점점 쇠퇴해져가는 한국교회에 무엇이 성경에 어긋나 있는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모두가 참여해야 할 이 시대, 이 땅 위에 주시는 하나님의 언약이자 명령이 무엇이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피할 수 없는 교회개혁, 평신도도 나선다.
교회개혁은 그렇게 대단한 분들만의 고유 영역이 아닌 것 같다. 나 같은 평신도들이 나서야 하는 것이고, 대중매체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대형 교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다니고 있는 바로 우리 교회부터 해나가야 할 문제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이 땅엔 개혁이 필요 없는 교회는 하나도 없을 것이고, 그 문제를 피해갈 수 있는 교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 교회개혁운동이 시작됐다면 그건 바로 성령의 역사하심이 시작된 것이고 갈등과 마찰이 두렵다면 성령의 역사하심에 기대어, 더 기도하고 더 간절히, 그야말로 믿음만을 가지고 이 일에 하겠다고 결심을 하였다.
먼저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긴다는 나 자신부터 되돌아보며 개혁해야 하고, 여태껏 믿음의 형제·자매로 가깝게 지내왔던 김 집사님, 이 집사님도 같이 개혁해야 한다. 우리 교회 목사님도, 사모님도 개혁되어야 하고, 남신도회, 여신도회, 성가대, 청년회, 학생회, 교회 학교 등 각 기관들도 개혁되어야 한다. 주일날 교회 식사도 개혁되어야 하고, 교회 재정 구조도 개혁되어야 하며, 교회 각종 시설과 그 용도도 개혁되어야 한다. 교회 주차장 문제도, 교회 차 운행도 개혁되어야 한다. 전도부와 새신자부는 물론 당회도 개혁되어야 한다. 그동안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많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참뜻을 거슬렸던가. 각각의 노회와 총회 교단들과 신학교들도 개혁되어야 하고 각종 선교회들도 개혁되어야 한다. 우리의 교회관과 신앙관도 개혁되어야 한다. 예배 형식도, 형식적인 각종 대표기도와 입만 따라가는 모든 찬양들도 개혁되어야 한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수원모임은 2005년 5월 16일 교회개혁실천연대 주관의 ‘한국교회 희망만들기 수원투어’ 세미나가
계기가 되어 시작되었다. 주부, 학생, 직장인 목회자 등 다양한 연령과 직분을 가진 10여 명의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교회개혁을 ‘수원’이라는
지역 사회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토의하며 교제하고 있다.
우리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저녁시간을 정기모임으로 정하였고 초기에는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그러던 중 좀더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데에 생각이 모아졌고, 교재를 선정하여 독서 토론을 시작하였다.
현재는 독서 토론만이 아닌 찬양과 기도, 말씀과 생활 나눔을 병행하면서, 각 회원들이 속한 지역 교회 공동체에 대한 안타까움을 안고 기도를 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토론과 기도를 통해 교회개혁의 밑그림을 그려왔다면, 이제는 그 실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지금까지 교회개혁운동이 조금은 냉철한 이성주의로 치우친 점이 없잖아 있었다면, 이제 이 모든 것이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기도와 찬양으로 그 개혁운동의 불을 지피려 한다.
조인오 (건강한교회세우기 수원지역모임 섬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