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은 아래로부터


귀한 성도 여러분!
그 동안 지루했던 장마와 무더위와 싸우느라 고생이 많으셨죠? 그러나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우리를 향해 미소짓고 다가오고 있으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개혁연대도 한 달 쉬었던 월례합심기도의 즐거운(?!) 노동을 오는 주일인 8월 17일 저녁 7시 30분 성터교회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을 나누는 복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8일에는 국회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국회기도회에 설교 차 다녀왔습니다. 대학생선교단체인 한국네비게이터를 처음 주도했던 목사님이 은퇴하신 후 지난 수년 동안 국회기도회를 이모저모 도와주셔 왔더군요. 예배 후 점심을 함께 나누는 시간에 그 분이 매우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셨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어떻게 한국교회를 개혁할 수 있겠습니까 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교계지도층의 자발적인 개혁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혁은 아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라고 평소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분은 예수님도 그렇게 개혁을 시작하셨죠 라며 지지를 보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전 모 기독교대학교 학생회장으로부터 가을학기 전교생 개강수련회에서 강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주제는 기독인의 사회참여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이사장이 김홍도 목사인데 총장이 저를 부담스럽게 생각해서 취소시켰답니다. 교목은 수련회가 단축되어 부득이 강의가 취소되었다고 양해를 구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히려 교목과 학생회장을 위로해드렸죠.
그렇습니다. 한국교회개혁은 힘없는 아래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부패한 교회현장에서 고통을 온 몸으로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어둠의 현장에서 참 예수님을 증거해야 합니다. 신선하고 생명력 있는 공동체를 아래로부터 다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사울을 꺾어 바울로 만드는 결정적인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8월 월례기도회는 이러한 꿈을 키워나가는 아름다운 자리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 현장의 증인이 되지 않으시렵니까?

2003년 8월 9일
교회개혁실천연대 박득훈 목사(공동대표/집행위원장)

종로쪽에서 승용차로 오시는 분은 동대문을 지나 숭인 사거리에서 유턴하여 약도와 같이 오실수가 있습니다.

약도 URL: http://www.schurch.net/images/map-1.gif

교회개혁실천연대 www.protest2002.org

문의: 522-2696 지유철 국장 011-9885-3580 김성학 간사 017-29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