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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예장통합 김의식 전 총회장 사태에 대해 김영걸 총회장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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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4-11-28 12:19 / 조회 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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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김의식 전 총회장 사태에 대해 김영걸 총회장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예장통합 김영걸 총회장은 전 총회장 김의식 목사 사태에 대해 

109회 총회에서 약속한 사항을 즉각 이행하십시오!‘ 

 

지난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 109회 총회 마지막 날, 폐회에 대한 동의 제청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김의식 전 총회장에 대한 치리 및 전 총회장으로서 가지는 권한 제한을 요구하는 긴급 의견들이 나왔다. 오랜 시간 논의 가운데 김영걸 총회장은 부담감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며 총대들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 내용은 총회장으로서 교단과 한국교회에 사과하겠다는 것, 그리고 김의식 목사가 전 총회장으로 가지게 되는 당연직 위원장 자리는 내려놓도록 강력히 권면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 총회장의 증경총회장 명부 등재는 법사항이 아니므로 어쩔 수 없이 유지한다는 것, 그리고 ‘윤리위원회(가칭) 등을 조직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것과 전 총회장의 치리는 노회 재판 결과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총회가 끝난지 2개월여가 지났지만 이에 대한 예장통합 총회장은 가장 기본적인 사과조차 아직 시행하고 있지 않다. 이번 김의식 전 총회장 사태는 교단의 윤리와 도덕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이에 대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는 교단의 명예를 회복하고 사회적 신뢰를 되찾는 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예장통합 김영걸 총회장에게 전 총회장 김의식 목사 사태에 대해 109회 총회에서 약속한 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을 아래와 같이 요구하는 바이며, 이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지켜볼 것이다. 

 

첫째, 예장통합 총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김의식 목사 사태에 대해 사과하십시오.

총회장님은 109회 총회 시 총대들이 김의식 목사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그 목소리를 벌써 잊으셨습니까? 그 당시의 약속은 총대들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기응변에 불과하셨습니까? 총회가 끝난지 2개월이 훨씬 지난 이 시점까지 총회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문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까? 올해가 가기 전에 김영걸 총회장은 109회 총회에서 총대들 앞에서 부담과 진정성으로 약속했던 사과문을 당장 발표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김의식 목사가 전 총회장으로 갖게 될 예우에 대해 내려놓도록 강력히 권고하십시오.

김의식 목사는 이미 본인이 시무하던 교회에서도 뻔뻔하게 교회를 떠나는 조건으로 전별금 10억을 요구하고 결국 9억을 챙겼습니다. 이 행태로 보아 분명 전 총회장으로서 가지게 되는 각종 명예직을 고수하기 위해 온갖 술수를 자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장 통합교단의 명예를 위해 직전 총회장으로서 당연직으로 맡게 되는 각종 위원회 활동 및 자문역할을 내려놓도록 김의식 목사에게 강력히 권고하십시오. 또한 전 총회장 명부 등재가 법률사항이 아닌 예우의 문제라는 핑계로 빠져나갈 것이 아니라, 법률적 제도를 마련하여 치리하고, 제명하십시오. 

 

셋째, 윤리위원회(가칭) 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시기라면 최소한 준비위 또는 TF팀이라도 구성되어야 하지만 그런 소식은 어디에서 들을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하십시오. 지난해 108회 총회 이후 김의식 목사의 불륜 의혹이 불거졌을 때 당장 조사위원회를 만들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진상을 밝히고, 만약 김의식 목사가 억울하다면 조사위원회를 통해 해소하고 명예 회복을 하도록 도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증언과 정황들로 인해 사실관계임이 짙어지자 오히려 외면했다고 볼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총회 측의 무책임한 행보가 결국 교단과 한국교회의 명예를 실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김영걸 총회장은 이번 김의식 목사 사태를 거울삼아 약속한 윤리위원회(가칭) 구성을 당장 실현하십시오. 

 

넷째, 총회 재판국이 정치적 판결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양심에 맞는 판결을 하도록 관리 감독하십시오.

영등포노회는 김의식 목사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하였고, 지난 11월 22일 총회 재판국의 첫 심리가 진행되었습니다. 불기소 처분한 영등포노회 목사들은 총회 재판국의 심리를 앞두고 ‘간통죄도 폐지되어 이제 문제도 안 되는 시대다’는 등 김의식 목사의 변호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만 관심있고 그로 인해 교회와 성도들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서는 안중에 없습니다. 총회 재판국은 영등포노회 기소위원회와 같은 행보를 함으로써 지울 수 없는 실수를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총회 재판국이 심리 후 기소를 명령하더라도 결국 영등포노회에서 재판이 시작되는데 이렇게 누구보다 앞서 김의식 목사를 비호하고 있는 영등포노회가 제대로 된 재판을 하리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영걸 총회장은 앞으로의 조사와 재판과정에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109회 총회 총대들과 통합교단 지도자들에게 요구합니다. 김영걸 총회장에게 약속이행을 촉구하십시오. 

109회 총회에서 개회선언을 위해 올라온 김의식 목사를 향해 ‘내려가’를 외치며 김의식 목사가 총회에 대해 어떤 권한도 행사하지 못하도록 막던 목소리와 폐회 전 김의식 목사에 대해 치리를 요구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돕니다. 그 과정을 통해 많은 한국교회 성도들은 통합교단이 그래도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작은 희망을 보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김영걸 총회장이 자신의 안위를 위한 부담감이 아닌 한국교회를 살리려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이 일을 처리하도록 촉구하시기 바랍니다. 단지 군중심리가 아니었다면 노회 차원에서 총회장에게 약속이행을 위한 요구서를 발송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교회가 아직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11월 28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김종미 남오성 임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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