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 폭싹 속았수다" 

가장 추운 봄을 지나고 있는 때이지만, 지금 우리 모두 겪고 있는 시린 봄을 오래 전부터 몸소 지나온 이들이 있습니다. 겨울에도 꽃이 피는 그 곳이라지만, 열리지 않는 철문 밖에서, 넘을 수 없는 가시 철조망 앞에서, 언제 올지 모를 자유와 해방의 날을 기다리며 오랜 시간 차디 찬 나날을 보내왔습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 조금 덜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도, 오랫동안 꿋꿋이 그 자리에서 폭력에 대항하고 사랑으로 마을을 지켜내며 포기하지 않고 평화를 일구는 이들이 있습니다. 

제주 강정마을 평화활동가들과 함께 만나며 대화하고 격려를 주고받을 수 있는 귀한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부디 많은 활동가들이 함께 해주셔서 서로 힘을 주고 받는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 일시: 4/1(화) 오후 4-6시

✔ 모임 후 식사 예정

✔ 장소: 공간이제(충정로11길 20, 지층)

✔ 주최: 강정개신교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