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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 여성 안수 관련 총신 교수 및 예장합동 109회 임원회 공개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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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05-16 14:35 / 조회 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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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들어가며> 

 

1. 개인의 구원을 넘어 온 세상의 회복을 위해 죽고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2. 우리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이하: 여안추)>은 사람을 같은 하나님의 형상인 남자와 여자로 지어 동역하게 하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창조와 구속의 대헌장을 떠받들기 위해 지난 2024년 6월 설립되었습니다(별첨 3). 

 

3. 우리 여안추는 한국교회 대표적인 교단인 귀 예장합동의 정책과 산하 총신대학교 신학이 아직 여성 안수(목사, 장로, 안수집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귀 교단은 이러한 신앙과 정책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공통 기반인 성경과 신학에 근거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압니다. 

 

4. 이에 여성 안수를 일관되게 주장해 온 우리 여안추는 예장합동 교단의 신학적 바탕인 총신대학교와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에게 이 문제에 대한 고견과 신학적 입장을 청취하고, 나아가 흉금을 터놓는 대화의 기반도 마련하고 싶습니다. 

 

5. 시대마다 일어나는 모든 난제를 말씀과 상황 가운데서 다시 확인하고 정하려 했던 초대교회의 모범(행 15장)과 교회사의 전통을 존중하여 청취하고, 대화하려는 충심을 존중하시어 부디 소중한 답변을 5월 27일(화)까지 메일을 통해 꼭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여성 안수 관련 질의문> 

 

귀 교단과 교단 신학은 다음 몇 가지 성경적 근거를 들어 여성 안수(목사, 장로, 안수집사)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의 1] 귀 교단과 신학은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고전 11:3)는 말씀을 들어 여성이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복종할 권위로 가르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성부와 성자 사이 관계도 상하 권위 구조로 이해하게 되는데, 그것이 합당할까요? 또, 공 예배 때 “여성이 복종의 표시로 머리를 가리도록 하라”(고전 11:5~6)는 말씀은 같은 문맥으로 이어지는데도 왜 시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요? 

 

[질의 2] 귀 교단과 신학은 다음과 같은 몇 구절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오직 복종할 것이요”(고전 14:34)와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딤전 2:12)만을 근거로 여성의 설교 직무(목사, 강도사)를 배제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권성수 교수가 해당 구절이 “여성 사역의 절대 제한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남성 헤드십의 원리 면에서 신축성 있게 이해되어야 한다”고 한 말 등을 근거로 여성 강도권을 허용하려고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같은 성경 본문을 가지고 강도사는 가능하나 목사만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해석하는 신학적 근거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3] 귀 교단과 신학은 하나님께서 같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 곧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창 1:27), 남자와 여자는 각각 상대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서로를 통해 났음(고전 11:11~12)을 가르치는 평등한 인간 창조와 존재의 대원칙을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질의 4] 또,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행 2:18)와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는 말씀은 존재적 위상과 지위, 사명에 이르기까지 주 안에서 모든 차별이 없어졌다는 선언이 아닐까요? 이에 대한 신학적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질의 5] 지금껏 귀 교단의 여성 안수 불허 신학과 정책은 성경이 남성 우위의 창조, 남성의 존재적 우월을 가르치고 있는 것처럼 인식되곤 합니다. 이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부탁드립니다. 

 

[질의 6] 귀 교단은 말씀대로 믿는 보수 신학과 신앙을 늘 표방하였습니다. 그러나 서구는 최근까지 가나안을 향한 노아의 저주(창 9:25)를 근거로 흑인 차별을 신학적으로 정당화했습니다. 지금 이방 선교적 상황에서 보낸 바울의 몇몇 구절(고전 11:3, 14:34, 딤전 2:11~12)을 근거로 여성의 열등성 및 여성 안수 불허의 근거로 삼는 것도 같은 어리석음의 반복은 아닌지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질의 7] 지금 우리나라는 교단과 교파, 보수와 진보를 떠나 예장합동, 예장고신, 예장합신 3개 교단을 제외한 거의 모두가 여성 안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귀 교단은 여성 안수 금지를 고수하는 것이 정말로 하나님 말씀대로 믿는 보수신학(신앙)이며, 여성 안수가 다른 교단들의 신학적 잘못이라고 믿으십니까? 

 

[질의 8] 전반적으로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제 여성 안수를 둘러싼 신학적, 신앙적 논란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저희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깨우칠 자리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응해 주시겠습니까 

 

이상의 질의에 솔직한 응답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 5. 13.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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