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교회 위기, 정말 법 때문인가? (평화나무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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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6-04-24 15:21 / 조회 25 / 댓글0본문
‘민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보수·극우 성향 목회자들은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교회가 무너진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교계 안팎에서는 외부 규제보다 한국교회 내부의 자정 실패가 더 근본적인 위기 요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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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이헌주 목사는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하락했다. 그런데 그게 차별금지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라거나 종교단체 해산법이 있었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할 수 없다”며 “그런 법안이 없는 현재도 한국교회는 이미 끝자락에 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부도덕과 비윤리 가운데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내다봤다.
그는 “명성교회 세습 이후 명성교회가 어떻게 됐나? 사랑의교회가 공공도로를 점유하고 어떻게 됐는가? 지금 당장은 돈이 있기에 버티기는 하겠지만, 그런 모든 행동이 한국교회를 망가뜨리고 지속성을 사라지게 만든 게 아닌가?”라며 “그렇기에 교회를 신뢰하지 않고, 교회에 모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숙영 사무국장도 “교회가 무너지는 건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내부적인 요인”이라며 “민법 개정안도 종교계 내부적으로 범법적인 요소가 있기에 발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 국장은 “계엄 이후 기독교 안에서도 정치적인 개입들이 있었던 정황이 밝혀지고, 범법적인 요소들이 발견되니까 법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한다”며 “법 없이 살 수 없는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