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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을 실천하는 젊은 신학교 웨신대[뉴스앤조이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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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8-03-25 15:08 / 조회 3,04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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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을 실천하는 젊은 신학교 웨신대 복음주의 신학교 중 실천적 역동성 돋보여…40대 박찬호 총장, 균형과 조화의 리더십 blank.gif

▲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 자리 잡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전경. ⓒ뉴스앤조이 이승균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자리 잡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박찬호, 이하 웨신대). 이 학교는 긴 외국 명칭에서부터 보수성이 물씬 풍긴다. 실제로 수년 전까지도 웨신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뇌리에는 장로교 계열의 보수적인 신학교라는 이미지가 깊게 각인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재 웨신대는 현존하는 복음주의 계열의 신학교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며 실천적인 신학교 중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웨신대는 이제 스스로 ‘교회개혁을 실천하는 신학교’라고 자신 있게 정체성을 밝히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웨신대는 교회개혁실천연대, <뉴스앤조이>, <복음과상황>, 성서한국 등 교권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면서 한국교회의 진정한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단체의 활동가나 직원의 신학적 소양과 영성을 위해 신학교육을 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협력 과제다.

교수들은 이들 단체는 물론 공의정치실천연대나 성경적토지정의를위한모임 등에 자문위원이나 집행위원으로 참여하며 신학을 단지 이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현장에 직접 접목시키기 위해 여념이 없다. 또 <뉴스앤조이>나 <복음과상황>에 꾸준하게 글을 기고하여 한국교회가 복음 위에 올바로 설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다.

▲ 박찬호 총장. ⓒ뉴스앤조이 이승균
웨신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교수진이다. 그리고 이 교수들이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배후에서 힘을 실어 주고 있는 40대의 박찬호 총장이 있다. 박 총장은 62년생 81학번으로 현역 총장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박 총장은 권위 대신 온유함과 합리성이라는 미덕을 바탕으로 웨신대 신학이 근본주의 대신 개혁을 지향하는 복음주의 신학으로 정착되는 한편 한국교회의 뿌리 깊은 교파주의를 극복하는데 기여했다.

박 총장은 “초교파 신학교는 성경의 본래 말씀을 굽히지 않고 정직하게 말하기 위해서 교권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한다. 2004년 12월 총장에 취임한 이후 그는 교수들이 당당하게 신학적 소신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장 신경을 써왔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자신만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과 아집에 빠지지 않도록 균형과 조화를 중시했다. 조직신학자인 박 총장은 스스로도 이와 같은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항상 새로운 신학 경향을 주시하며 공부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박 총장과 교수들의 이와 같은 노력은 웨신대가 교회 개혁을 실천하는 신학의 요람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초가 되었다. 그리고 비록 넉넉하지 않은 재정 형편 속에서도 많은 신학생들이 입학하고 싶어 하는 전문 신학대학원 가운데 높은 인지도를 기록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웨신대는 2006년에 서울 봉천동에서 용인으로 캠퍼스를 옮겼습니다. 용인 캠퍼스는 2010년 전철이 개통하기 전까지는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한 편이라서 학생모집이 부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2008년에는 전 분야에서 정원 이상의 학생들이 지원을 해줘서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단 배경이 없는 초교파신학교는 필연적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따른다. 웨신대 역시 마찬가지. 이런 상황에 대해 박 총장은 신학교를 공공의 재산으로 보고 유능한 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해 뜻을 지닌 후원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교회개혁을 외치는 신학교는 많지만 교회개혁을 실천하는 신학교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 웨신대는 주류 기독교계의 의아해하는 시선을 뒤로 하고 교회개혁 신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젊은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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