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귀는 광우병 걸린 소귀"[통일뉴스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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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8-05-30 10:12 / 조회 2,525 / 댓글 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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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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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기독교단체들이 '광우병 쇠고기 사태에 대한 기독교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고성진 기자] |
기독교인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했다.
29일 오전 10시 30분, 종로 5가 기독교회관 앞에서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등 7개 기독교단체가 '광우병 쇠고기 사태에 대한 기독교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쇠고기와 유전자조작 식품은 창조질서에 어긋난 대표적 먹을거리"라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재협상하라"고 촉구했다.
기독교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연행자 전원 석방 △유전자조작 옥수수 수입 철회 △'식생활교육기본법', '식품안전기본법',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사용에 관한 법' 등의 조속한 제정 △한국교회의 창조질서 보전 적극 동참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장로'를 키워낸 한국기독교가 먼저 자성해야 한다고 개탄하면서, '이명박 장로'의 오만과 부덕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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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경호 예수살기 총무.[사진-통일뉴스 고성진 기자] |
김경호 예수살기 총무는 인사말에서 "쇠귀에 경읽기라는 말이 있다"면서 "이명박 귀는 그냥 소귀가 아니라 광우병에 걸린 소귀임에 틀림이 없다"고 힘주어 비판했다.
김 목사는 "수 만명이 참가하는 촛불문화제에 대해 배후세력이 있다고 하면서 전경차로 잡아가는 등 공안정국이 시작됐다"면서 "이런 것을 되찾기 위해 새 정부를 세운 것이 아니다"고 눈을 지긋이 감았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폭력적인 국민진압을 '파쇼정치'라고 언급하면서 "파쇼정치를 뒤찾자고 새 정부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며 울분을 토했다.
박득훈 통일시대 평화누리 공동대표 역시 현 정권에 대한 독선적인 오만에 분노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면서 입을 열었다.
박 공동대표는 "이명박이 말하는 실용의 실체를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것이 실용인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교회에서 뛰어난 교회의 장로란 분이 정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 큰 슬픔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제발 촛불의 이유가 무엇인자, 국민의 분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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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행진 중 연행됐다가 풀려나온 최재봉 목사. [사진-통일뉴스 고성진 기자] |
이날 기자회견에는 거리행진을 하던 중 연행됐던 최재봉 목사도 참가했다.
최 목사는 당시 상황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경찰당국의 정확한 기준이나 근거 없는 마구잡이식 연행을 규탄하고, 유치장에서의 모습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경찰의 연행이 시작된 상태에서 연행자들을 풀어주라고 제일 앞에서 외치고 있었는데, 가장 앞에 있던 탓에 잡혀갔을 뿐"이라면서 어이없어 했다.
이어 "성인에게는 하지 못하면서 미성년자에게는 핸드폰을 보자고 해서 조사했다"면서 경찰의 반인권적인 행위를 폭로했다.
최 목사는 "유치장 안에서 경찰의 밥을 먹지 않겠다고 이틀간 단식을 하고 있던 시민들이 많았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케 만들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김경호 예수살기 총무, 박득훈 통일시대 평화누리 공동대표, 이학영 한국YMCA연맹 사무총장 등 교인 3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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