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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교체 따른 갈등 해소법은?… [국민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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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6-10-11 14:26 / 조회 2,1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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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담임목사 교체 따른 갈등 해소법은?… 성급한 교회개혁 시도 금물
 
[국민일보 2006-09-25 17:56] 
 

 
   

 
 
교회에도 갈등은 존재한다. ‘교회내 갈등’의 저자 박혜성 목사는 매달 미국교회를 떠나는 약 1500명의 목회자 중 43%가 교회분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 분쟁에는 담임 목사의 교체에 따른 불협화음이 많다. 전임 목회자가 성공적인 목회를 한 경우,갈등의 요소는 더 깊다. 전문가들은 이런 갈등을 부흥의 불씨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갈등의 원인과 새로 부임하는 목회자의 목회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갈등의 원인

가정이나 사회,국가에 고유한 문화가 있듯이 교회에도 독특한 문화가 있다. 이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 변화를 시도하면 문화적 충돌이 생긴다. ‘더 건강한 교회 만들기’의 저자 로날드 리처드슨은 “신임 목회자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때,기존 문화를 계속 유지하려는 세력이 생겨나고 이것이 바로 갈등의 시작이 된다”고 밝혔다. 또 전임 목회자의 측면에서 볼 때는 소명의식과 주인의식이 혼동을 겪는 경우가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서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목회자에게 교회는 자신의 전부가 되기 쉽다. 따라서 소명의식이 아닌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 결국 교회에 집착하게 되고 신임 목회자와 충돌이 잦아진다.

◇전략적인 갈등해결 키워드

신임 목회자는 교회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신임 목회자가 부임하면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린다. 성도들도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작 변화가 일어나면 거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변화의 시작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건물을 고치려면 화장실부터 고쳐야 하고,프로그램을 바꿀 때는 예배순서나 장년부에 앞서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먼저 바꿔야 한다.

목회현장에서는 신학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전통을 간과해선 안 된다. 신임 목회자는 전통에 도전하기보다 수용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전통을 바꾸는 데는 오랜 인내와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 원로들이나 교회 내부의 충고에 귀기울여야 한다. 애정이 있는 충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 애정이 화살이 되기 쉽다.

신임 목회자가 모든 문제를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도 필요하다. 한달에 한번씩 새벽기도 후 조찬 모임을 갖고 교회내 의견들을 수렴하고 이 모임에서 문제를 서로 나누어야 한다. 성도들은 의견을 청취하는 목회자,자신을 인정해주는 목회자를 좋아한다.

박혜성 목사는 “교회 갈등을 부흥의 불씨로 만들거나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손길에 의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평생교육원 여한구 교수도 “갈등의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하나님께서는 이 갈등을 통해서도 협력으로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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