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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현대교회에서 총무가 물벼락 맞은 사건[크리스챤투데이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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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6-05-09 14:51 / 조회 2,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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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목사면직하더니 맘대로 교회대표 변경하고 이젠 무관심
예장합동 현대교회에서 총무가 물벼락 맞은 사건
 
예장합동총회 이재영 총무가 현대교회 대표자를 임의로 변경한 데 대해 불만을 품은 현대교회 교인들로부터 물벼락을 맞았다.

이재영 총무는 지난달 16일 현대교회 주일예배를 집례하기 위해 경호원을 대동한 채 현대교회를 방문했으나 교인들의 완강한 저지로 교회 내에 진입하지 못했고 교인이 종이컵에 담아 뿌린 물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이 물벼락 사건은 현대교회 내에 총회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재영 총무가 교회재산의 실질적인 당사자인 교인들과 일체의 상의없이 대표자를 변경한 데 대한 교인들의 분노가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다.

이재영 총무는 지난달 초 교회분쟁을 겪고 있는 현대교회의 대표자를 교단총무 직권으로 담임 박우동 목사에서 노회 수습위원장인 조영군 목사로 변경했다.

불법 지적에도 대표자 변경 강행=현대교회 사태가 임승원 원로목사와 교인들 간의 대립구도를 그리고 있던 상황에서 이재영 총무의 교회 대표자 변경은 이재영 총무가 원로목사 측에 힘을 실어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한다. 이재영 총무는 임승원 원로목사와 합동총회 공과집을 함께 집필하는 등 평소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현대교회 사태는 노회수습위원회(위원장 조영군 목사)가 개입해 교인들 측에 서 있던 담임 박우동 목사를 면직 처분, 담임 박우동 목사가 교회를 떠나는 것으로 가닥 잡히고 있다. 이재영 총무는 평안노회가 박우동 목사를 면직시키자 곧바로 현대교회 대표자를 수습위원장으로 변경했다.

대표자 변경 당시 합동총회 내 직원의 ‘교인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는 대표자 변경은 불법’이라는 강력한 지적도 있었으나 이재영 총무는 이를 무시한 채 총무 직권으로 대표자를 변경했다.

대다수의 교인들이 원하던 박우동 목사를 가차없이 면직시킨 노회가 이번엔 현대교회를 빼앗고 성도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교인들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배동에 위치한 현대교회는 현재 건물 자산가치가 15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회는 담임 공백...노회는 봄맞이 야유회=현재 현대교회는 담임 박우동 목사의 면직 이후 부목사가 수요예배와 주일예배 설교를 맡는 등 정상적인 목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현대교회 사태에 직접 나서서 담임 박우동 목사를 면직시킨 평안노회는 박우동 목사의 면직 이후 현대교회에 전혀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우동 목사 면직 전 한달에 수차례 모임을 가졌던 평안노회 수습위원회는 박우동 목사의 면직처분 이후 더 이상 모임을 갖지 않았으며 현대교회를 찾지도 않았다. 후임 문제 등 교회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더 힘써야 할 일들이 남아 있으나 수습위원회는 더 이상의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정기노회에서도 현대교회 사태는 중요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현재 현대교회 교인들은 “대다수의 교인들의 바람을 받아 들이지 않고 박우동 목사를 면직시킨 노회가 박 목사의 면직 이후 직무유기하는 것은 교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평안노회는 봄철을 맞아 야유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교회 교인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현대교회 교인들은 이번 교회사태 과정에서 평안노회가 보여준 행보들에 문제의식을 갖고, 내달 제직회를 통해 노회를 변경할 예정이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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