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열, 투자없는 미래가 자초" [기독공보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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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6-06-20 14:11 / 조회 2,784 / 댓글 3본문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교회 분열, 투자없는 미래가 자초"
가톨릭 74.4% 급성장과 대조, 전체 인구의 18.3%만 기독교인
박만서 기자 mspark@kidokongbo.com
한국 교회 '마이너스 성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인구부문)는 196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급성장을 보이며 양적인 면에서 탄탄대로를 달려 왔음을 자부했던 한국교회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았다.
이 조사 결과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 종교인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성장률 '-1.6%'를 기록했다. 불교는 3.9%로 소폭 증가했으며, 가톨릭은 지난 10년 사이에 74.4%라고 하는 급 성장을 한 것으로 보고됐다.
인구로 보면 우리 나라 전체인구는 1995년에 4천4백55만4천명에서 2000년에 4천6백13만6천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2005년에는 2.5%의 증가율을 보여 4천7백27만9천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 종교인구는 1995년에 2천2백59만8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50.7%를 차지했으나, 2005년 조사 결과는 2천4백97만1천명으로 인구 자연 증가 범위를 뛰어 넘어 전체인구의 5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사이에 10.5%가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에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원불교의 경우도 49.6%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기독교(개신교) 인구는 10년전인 1995년까지 성장세를 보여 전체인구의 19.7%인 8백76만명을 기록했으나, 이번에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는 8백61만6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8.3%로 14만4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증감률로 보면 -1.6%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인구 자연 증가분과 함께 분석한다면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번 결과에 대해 기독교계는 일단 충격과 함께 그동안 한국 교회가 사회적으로나 교회 내적으로 홍역을 치뤄 온 결과로 예상된 것이라 분석했다. 90년대부터 사회적 변혁기를 지내 오는 과정에서 한국 교회는 함께 곤혹을 치뤄 왔다. 교회적인 부흥을 지향하며 7, 80년대의 성장을 주도해 왔던 보수적인 교회는 일반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했으며, 사회 참여를 통해 민주화를 이끌어 왔던 진보 그룹은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 채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결국 양적인 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는 다가 올 미래를 준비하지 못함으로써 마이너스 성장의 시대를 맞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90년대부터 사회적으로 강조된 사회복지 분야에서 교회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받아 왔다. 이같은 원인은 결국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만을 거듭해 온 한국 교회의 고질적인 병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기독교란 이름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 사업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회의 공적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이유는 단일화 된 조직을 갖추고 있지 못함으로 대외적인 홍보 활동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가톨릭의 사례에서 역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톨릭이 지난 10년간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외적 신임도를 꼽고 있다. 대외적인 홍보활동을 단일화 함으로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단의 이미지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교단 차원의 활동이 체계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는 최근에 대사회적인 활동에서 극우 성향을 보임으로써 젊은층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마이너스 성장의 또 하나의 이유로 꼽고 있다. 서울시청앞에서 진행된 기도회가 극우 성향과 함께 친미 성향을 보이면서 교회 내부에서 조차 비난을 받아 왔으며, 교회에 대한 안티 그룹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 교회는 극우 집단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이밖에도 성장을 겸험하는 과정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부족했다는 비난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회는 지난 산업화 과정에서 성장세를 보여 왔음도 불구하고 차세대 그룹을 양성하지 못했다. 교회학교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의 지적에 의하며 한국 교회는 해외 선교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반면에 미래의 일꾼을 키우는 투자에는 인색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지난 20여 년간 지속되면서 인력의 재생산 구조를 갖추지 못함으로써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한편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교회는 정확한 통보를 확보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교단별로 조사한 내용 등을 근거로 전체인구의 25%가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고해 왔다. 특히 교회내 통계에서 수평적 이동을 교세 집계에서 생각하지 않아 교회내 통계에는 상당수의 교인이 2중 3중의 교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인구조사 결과를 보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한국 교회는 지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2006년 06월 01일
가톨릭 74.4% 급성장과 대조, 전체 인구의 18.3%만 기독교인
박만서 기자 mspark@kidokongbo.com
한국 교회 '마이너스 성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인구부문)는 196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급성장을 보이며 양적인 면에서 탄탄대로를 달려 왔음을 자부했던 한국교회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았다.
이 조사 결과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 종교인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성장률 '-1.6%'를 기록했다. 불교는 3.9%로 소폭 증가했으며, 가톨릭은 지난 10년 사이에 74.4%라고 하는 급 성장을 한 것으로 보고됐다.
인구로 보면 우리 나라 전체인구는 1995년에 4천4백55만4천명에서 2000년에 4천6백13만6천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2005년에는 2.5%의 증가율을 보여 4천7백27만9천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 종교인구는 1995년에 2천2백59만8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50.7%를 차지했으나, 2005년 조사 결과는 2천4백97만1천명으로 인구 자연 증가 범위를 뛰어 넘어 전체인구의 5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사이에 10.5%가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에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원불교의 경우도 49.6%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기독교(개신교) 인구는 10년전인 1995년까지 성장세를 보여 전체인구의 19.7%인 8백76만명을 기록했으나, 이번에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는 8백61만6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8.3%로 14만4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증감률로 보면 -1.6%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인구 자연 증가분과 함께 분석한다면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번 결과에 대해 기독교계는 일단 충격과 함께 그동안 한국 교회가 사회적으로나 교회 내적으로 홍역을 치뤄 온 결과로 예상된 것이라 분석했다. 90년대부터 사회적 변혁기를 지내 오는 과정에서 한국 교회는 함께 곤혹을 치뤄 왔다. 교회적인 부흥을 지향하며 7, 80년대의 성장을 주도해 왔던 보수적인 교회는 일반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했으며, 사회 참여를 통해 민주화를 이끌어 왔던 진보 그룹은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 채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결국 양적인 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는 다가 올 미래를 준비하지 못함으로써 마이너스 성장의 시대를 맞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90년대부터 사회적으로 강조된 사회복지 분야에서 교회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받아 왔다. 이같은 원인은 결국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만을 거듭해 온 한국 교회의 고질적인 병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기독교란 이름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 사업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회의 공적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이유는 단일화 된 조직을 갖추고 있지 못함으로 대외적인 홍보 활동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가톨릭의 사례에서 역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톨릭이 지난 10년간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외적 신임도를 꼽고 있다. 대외적인 홍보활동을 단일화 함으로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단의 이미지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교단 차원의 활동이 체계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는 최근에 대사회적인 활동에서 극우 성향을 보임으로써 젊은층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마이너스 성장의 또 하나의 이유로 꼽고 있다. 서울시청앞에서 진행된 기도회가 극우 성향과 함께 친미 성향을 보이면서 교회 내부에서 조차 비난을 받아 왔으며, 교회에 대한 안티 그룹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 교회는 극우 집단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이밖에도 성장을 겸험하는 과정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부족했다는 비난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회는 지난 산업화 과정에서 성장세를 보여 왔음도 불구하고 차세대 그룹을 양성하지 못했다. 교회학교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의 지적에 의하며 한국 교회는 해외 선교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반면에 미래의 일꾼을 키우는 투자에는 인색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지난 20여 년간 지속되면서 인력의 재생산 구조를 갖추지 못함으로써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한편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교회는 정확한 통보를 확보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교단별로 조사한 내용 등을 근거로 전체인구의 25%가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고해 왔다. 특히 교회내 통계에서 수평적 이동을 교세 집계에서 생각하지 않아 교회내 통계에는 상당수의 교인이 2중 3중의 교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인구조사 결과를 보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한국 교회는 지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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