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문화로 본 한국 교회 - “교인 수는 부풀리고 예산은 줄여 보고” [기독신문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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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5-07-05 10:13 / 조회 2,352 / 댓글 3본문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기윤실 정직포럼 / 정직문화로 본 한국 교회 - “교인 수는 부풀리고 예산은 줄여 보고”
투명운영에 대한 사회 기대치 높으나 교회는 부정직한 관행으로 선교 장애 초래
한국 교회의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인 구조가 교회 부정의 모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강영안 외)은 6월 21일 ‘정직한 교인, 깨끗한 교회’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한국 교회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정직 사례들을 발표했다.
이들 부정직 사례들은 교회 운영과 목회에서 기본적인 윤리가 지켜지지 않은 경우들로, 교회의 각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포럼에 참여한 김동호 목사(높은뜻숭의교회)는 “기업문화도 투명경영을 지향하는 것으로 바뀌는 등 정직에 대한 사회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 교회는 아직 부정직한 관행이 통하고 있어 선교의 문이 닫힐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정직 사례들은 최근 서울의 모 교회가 정직운동의 일환으로 불법복제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모두 삭제하고 수천만원 상당의 정품을 구입한 사례와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기윤실에서 발표한 부정직 사례들은 재정적인 부분에서부터 학력위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져 있다.
△ 선거 때는 이중 회계장부 = 목회자가 교단장 선거에 나갈 경우 교회 재정을 변칙으로 끌어다 쓰기도 한다. 선거자금을 동원하면서 이중 회계장부를 만드는 것은 기본. 교인들도 이를 알지만 목회자가 교단의 주요 직책 맡는 것을 교회의 명예로 생각해 문제 삼지 않는다. 그러나 낙선한 목회자는 교회에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힌 책임을 지고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 교회 건축하며 뇌물 수수 = 교회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할 때 건축업체로부터 뇌물성 자금을 받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이런 관행 때문에 교회 내 유력자들 간에 서로 건축위원장을 맡으려는 분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목회자나 건축위원장 개인의 친분에 의해 건축업체가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뇌물 수수는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인들에게 되돌아가고 만다.
△ 목회자 판공비는 ‘고무줄’ = 목회자의 제반 활동비, 판공비 등은 영수증 처리 없이 무제한 사용되기도 한다. 교회재정을 사용하면서 공사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대신 사적 소유로 여기는 것. 목회자 자신이 교회를 개척한 경우 오랫동안 사역했을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 가짜 학위, 가짜 이력 = 교회마다 고학력 목회자를 청빙하려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력서에 이력이나 학위취득을 허위로 기재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 교회가 학위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목회자들의 평균학력을 상승시키고 가짜학위에 대한 유혹을 부추기고 있는 것. 최근 신학교 졸업생들이 사역현장보다 학위과정으로 몰리는 상황도 교회 내 만연한 학력지상주의와 무관치 않다.
△ 교회 통계는 ‘거품 통계’ = 노회 등 상회에 통계보고를 할 때 교인 수를 부풀려 보고하는 경우가 흔하다. 교인 수가 목회자의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인식되고, 실제로 교인 수가 많을수록 노회에서 장로 총대 수를 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연간예산은 축소보고한다. 노회비 등 상회비를 적게 내기 위해서다. 또 교인 이명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교단 전체 통계에도 거품이 많다.
△ 설교는 인터넷에서 = 설교를 대필하게 하거나, 남의 설교를 도용해 설교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설교 사이트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유료 인터넷 설교 사이트는 완성된 설교문을 주일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발송해 준다.
김배경 기자 등록일 2005-06-27
투명운영에 대한 사회 기대치 높으나 교회는 부정직한 관행으로 선교 장애 초래
한국 교회의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인 구조가 교회 부정의 모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강영안 외)은 6월 21일 ‘정직한 교인, 깨끗한 교회’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한국 교회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정직 사례들을 발표했다.
이들 부정직 사례들은 교회 운영과 목회에서 기본적인 윤리가 지켜지지 않은 경우들로, 교회의 각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포럼에 참여한 김동호 목사(높은뜻숭의교회)는 “기업문화도 투명경영을 지향하는 것으로 바뀌는 등 정직에 대한 사회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 교회는 아직 부정직한 관행이 통하고 있어 선교의 문이 닫힐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정직 사례들은 최근 서울의 모 교회가 정직운동의 일환으로 불법복제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모두 삭제하고 수천만원 상당의 정품을 구입한 사례와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기윤실에서 발표한 부정직 사례들은 재정적인 부분에서부터 학력위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져 있다.
△ 선거 때는 이중 회계장부 = 목회자가 교단장 선거에 나갈 경우 교회 재정을 변칙으로 끌어다 쓰기도 한다. 선거자금을 동원하면서 이중 회계장부를 만드는 것은 기본. 교인들도 이를 알지만 목회자가 교단의 주요 직책 맡는 것을 교회의 명예로 생각해 문제 삼지 않는다. 그러나 낙선한 목회자는 교회에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힌 책임을 지고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 교회 건축하며 뇌물 수수 = 교회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할 때 건축업체로부터 뇌물성 자금을 받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이런 관행 때문에 교회 내 유력자들 간에 서로 건축위원장을 맡으려는 분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목회자나 건축위원장 개인의 친분에 의해 건축업체가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뇌물 수수는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인들에게 되돌아가고 만다.
△ 목회자 판공비는 ‘고무줄’ = 목회자의 제반 활동비, 판공비 등은 영수증 처리 없이 무제한 사용되기도 한다. 교회재정을 사용하면서 공사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대신 사적 소유로 여기는 것. 목회자 자신이 교회를 개척한 경우 오랫동안 사역했을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 가짜 학위, 가짜 이력 = 교회마다 고학력 목회자를 청빙하려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력서에 이력이나 학위취득을 허위로 기재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 교회가 학위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목회자들의 평균학력을 상승시키고 가짜학위에 대한 유혹을 부추기고 있는 것. 최근 신학교 졸업생들이 사역현장보다 학위과정으로 몰리는 상황도 교회 내 만연한 학력지상주의와 무관치 않다.
△ 교회 통계는 ‘거품 통계’ = 노회 등 상회에 통계보고를 할 때 교인 수를 부풀려 보고하는 경우가 흔하다. 교인 수가 목회자의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인식되고, 실제로 교인 수가 많을수록 노회에서 장로 총대 수를 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연간예산은 축소보고한다. 노회비 등 상회비를 적게 내기 위해서다. 또 교인 이명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교단 전체 통계에도 거품이 많다.
△ 설교는 인터넷에서 = 설교를 대필하게 하거나, 남의 설교를 도용해 설교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설교 사이트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유료 인터넷 설교 사이트는 완성된 설교문을 주일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발송해 준다.
김배경 기자 등록일 200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