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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재정 불투명성이 불신 불렀다[크리스챤투데이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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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5-09-07 10:30 / 조회 2,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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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7 07:14
“종교재정 불투명성이 불신 불렀다”
서강대 김재득 교수, 종교재정의 불투명성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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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을 위한 종교인 네트워크’가 6일 우리함께빌딩에서 ‘종교재정의 투명성·공익성 제고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에서 발제자들이 각각 한명씩 참석, 자신의 종교 내에서의 재정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투명성 제고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 포럼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김재득 교수(서강대 공대원. 행정학 박사)는 종교재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종교재정의 불투명성’을 들었다. 김 교수는 “종교재정의 불투명성은 외부적인 감시와 통제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동시에 부정과 부패의 원인을 제공하거나 종교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종교단체 운영에 대한 정보의 접근이 어려워 부패와 비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며 이같은 구조로는 설령 종교단체 내부의 부패와 비리가 없다고 해도 신자나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종교재정에 있어서 정말 심각한 것은 종교부패 자체가 아니라, 종교부패의 형성이나 구조가 조직화되어 종교부패 발생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처럼 종교부패가 안정상태 에 있는 종교단체에서는 조직화된 부패가 발생된다”며 “현재 한국의 종교부패는 ‘우연히 발생하는’ 결과적 사건이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들이 얽혀 있는 ‘징후의 덩어리’”라고 말했다.

개신교를 대표해 발제한 방인성 목사(성터교회)는 “부정직에서 정직으로, 불투명에서 투명으로, 불의한 방법에서 정의로운 방법으로 돌아서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최우선 순위에 놓는 교회들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방 목사는 현 한국교회의 재정 실태에 대해 "교회가 물질의 과도한 힘을 주체할 수 없어 세습이 자행되고 일부 담임목사의 호화스러운 생활과 부의 축적은 한국교회 전체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그런가 하면 한국교회 목회가 60% 가까이는 가난에 시달리며 생활에 찌들리고 있다"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방 목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목회자들이 사심없이 일할 것과, 연봉 또는 총액 공개 제도를 마련할 것, 투명한 운영을 위한 정관을 마련할 것 등을 제시했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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