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신앙 앞세워 사회개혁에 소홀"[경향0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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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5-11-03 17:06 / 조회 2,792 / 댓글 3본문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기복신앙 앞세워 사회개혁에 소홀”
[경향신문 2004-08-26 11:12]
수만명에서 수십만 교인을 둔 한국 대형교회가 탄생하게 된 열쇠는 바로 담임 목사들의 설교다.
맨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는 불과 수십명 안팎의 작은 교회였지만 ‘설교의 힘’으로 오늘날의 대형교회로 성장한 것이다. 월간 기독교 사상은 내달 18일 한국대형 교회의 대표적 목사 16명의 설교를 비교 분석하는 세미나 ‘한국교회 설교를 말한다’를 종로5가 한국 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
공통점이 있는 설교자들을 묶어 비교 분석하면서 단점까지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자리다. 기독교사상 한종호 편집장은 “교회 성장을 위해 성서의 근본정신보다는 기복적 신앙을 추구하게 만드는 설교가 만연해 있는 현재 한국기독교의 현실을 짚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기조발제는 안동교회 유경재 원로목사가 맡는다.
30만 교인을 둔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 세계 최대의 감리교회인 광림교회 김선도 목사의 설교는 김세광 교수(서울 장신대)가 분석했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게 되는’ 삼박자 구원과 ‘중생·신유·재림·성령세례·축복’의 오중복음을 강조하는 조목사는 특유의 힘찬 어조로 주일예배에서도 부흥회처럼 치유와 영적 집회를 인도해왔다. 그러나 그의 설교는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서 오직 성령의 사역만 강조했고 지나치게 기복적이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개인구원 지향적이고, 기적적 치유를 내용으로 하는 극단적 신비주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의 로버트 슐러 목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선도 목사는 풍부한 예화와 이야기를 통해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강조한다. 김목사의 설교의 약점으로는 세상적 성공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세습문제로 인한 도의적 책임을 들었다.
논리적이고 정교한 설교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는 이북출신으로 6·25를 체험한 탓에 군부독재의 역사인식이 실종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는 또한 “곽목사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고 사회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 내 스스로의 구원에 신경을 쓰라는 식의 초연한 인간상을 설파한다”고 지적했다. 활빈교회를 개척하고 지금은 두레공동체를 이끄는 빈민사역의 대부 김진홍 목사는 원고없이 설교하는 목사로 유명하다. 그러나 ‘개량적 복음주의’로 분류되는 그의 설교는 최근 친미적이고 보수적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친미경향의 보수적 설교자로 꼽히는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에 대해 심광섭 교수(감신대)는 “김홍도 목사는 교리적으로 훈련된 보수, 김삼환 목사는 삶속에서 형성된 보수성이 강하다”고 평했다. 김홍도 목사는 평소 “공산주의를 사탄”이라고 규정하고 “자유주의 신학을 가르치는 ‘이단 교수’ 한명을 척결하는 것이 교회 100개 세우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극단적 보수성향을 표방한다. 설교 도중 찬송을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 김삼환 목사 역시 “노조운동은 먹고 살만하게 되니 나타나는 노동자의 사치”라고 몰아붙이는가 하면 “한총련은 월남전의 베트공보다 훨씬 더 심하다”고 비난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상훈 교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와 정용섭 원장(대구성서아카데미)은 이른바 강남 4인방으로 불리는 옥한흠(사랑의 교회), 홍정길(남서울 교회), 이동원(지구촌 교회), 하용조(온누리 교회) 목사의 설교를 분석했다.
일방적이고 기복적 설교에 머무르지 않고 평신도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설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옥목사와 홍목사의 교회는 비교적 성공적인 대형교회 설교자의 사례로 평가받았다. 세련된 설교를 한다는 평을 받는 이동원 목사는 지나친 영어의 사용, 동성애자에 대한 비난,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적 편견 등의 단점이 지적되었다. 복음찬송으로 분위기를 띄운 후에 이어지는 하용조 목사의 설교 역시 이목사처럼 동성애자와 운동권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김회권 목사(숭실대·일산두레교회)가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와 김동호 목사(높은 뜻 숭의교회)의 설교를 분석하고, 한종호 편집장이 강준민 목사(미국 LA한인교회)와 전병욱 목사(삼일교회)를, 이승진 교수(천안대)는 김서택 목사(대구 동부교회)와 김남준 목사(열린교회)의 설교를 비교한다.
기조발제를 맡은 유경재 목사는 “설교의 양날개는 교인들에게 어머니처럼 격려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어 세상을 헤치고 나갈 힘을 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올바른 역사인식과 비판의식을 길러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개혁시킬 힘을 주는 것이지만 한국교회는 교회의 대형화를 위해 후자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02)553-0873
〈이무경기자〉
[경향신문 2004-08-26 11:12]
수만명에서 수십만 교인을 둔 한국 대형교회가 탄생하게 된 열쇠는 바로 담임 목사들의 설교다.
맨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는 불과 수십명 안팎의 작은 교회였지만 ‘설교의 힘’으로 오늘날의 대형교회로 성장한 것이다. 월간 기독교 사상은 내달 18일 한국대형 교회의 대표적 목사 16명의 설교를 비교 분석하는 세미나 ‘한국교회 설교를 말한다’를 종로5가 한국 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
공통점이 있는 설교자들을 묶어 비교 분석하면서 단점까지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자리다. 기독교사상 한종호 편집장은 “교회 성장을 위해 성서의 근본정신보다는 기복적 신앙을 추구하게 만드는 설교가 만연해 있는 현재 한국기독교의 현실을 짚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기조발제는 안동교회 유경재 원로목사가 맡는다.
30만 교인을 둔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 세계 최대의 감리교회인 광림교회 김선도 목사의 설교는 김세광 교수(서울 장신대)가 분석했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게 되는’ 삼박자 구원과 ‘중생·신유·재림·성령세례·축복’의 오중복음을 강조하는 조목사는 특유의 힘찬 어조로 주일예배에서도 부흥회처럼 치유와 영적 집회를 인도해왔다. 그러나 그의 설교는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서 오직 성령의 사역만 강조했고 지나치게 기복적이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개인구원 지향적이고, 기적적 치유를 내용으로 하는 극단적 신비주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의 로버트 슐러 목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선도 목사는 풍부한 예화와 이야기를 통해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강조한다. 김목사의 설교의 약점으로는 세상적 성공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세습문제로 인한 도의적 책임을 들었다.
논리적이고 정교한 설교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는 이북출신으로 6·25를 체험한 탓에 군부독재의 역사인식이 실종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는 또한 “곽목사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고 사회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 내 스스로의 구원에 신경을 쓰라는 식의 초연한 인간상을 설파한다”고 지적했다. 활빈교회를 개척하고 지금은 두레공동체를 이끄는 빈민사역의 대부 김진홍 목사는 원고없이 설교하는 목사로 유명하다. 그러나 ‘개량적 복음주의’로 분류되는 그의 설교는 최근 친미적이고 보수적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친미경향의 보수적 설교자로 꼽히는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에 대해 심광섭 교수(감신대)는 “김홍도 목사는 교리적으로 훈련된 보수, 김삼환 목사는 삶속에서 형성된 보수성이 강하다”고 평했다. 김홍도 목사는 평소 “공산주의를 사탄”이라고 규정하고 “자유주의 신학을 가르치는 ‘이단 교수’ 한명을 척결하는 것이 교회 100개 세우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극단적 보수성향을 표방한다. 설교 도중 찬송을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 김삼환 목사 역시 “노조운동은 먹고 살만하게 되니 나타나는 노동자의 사치”라고 몰아붙이는가 하면 “한총련은 월남전의 베트공보다 훨씬 더 심하다”고 비난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상훈 교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와 정용섭 원장(대구성서아카데미)은 이른바 강남 4인방으로 불리는 옥한흠(사랑의 교회), 홍정길(남서울 교회), 이동원(지구촌 교회), 하용조(온누리 교회) 목사의 설교를 분석했다.
일방적이고 기복적 설교에 머무르지 않고 평신도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설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옥목사와 홍목사의 교회는 비교적 성공적인 대형교회 설교자의 사례로 평가받았다. 세련된 설교를 한다는 평을 받는 이동원 목사는 지나친 영어의 사용, 동성애자에 대한 비난,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적 편견 등의 단점이 지적되었다. 복음찬송으로 분위기를 띄운 후에 이어지는 하용조 목사의 설교 역시 이목사처럼 동성애자와 운동권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김회권 목사(숭실대·일산두레교회)가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와 김동호 목사(높은 뜻 숭의교회)의 설교를 분석하고, 한종호 편집장이 강준민 목사(미국 LA한인교회)와 전병욱 목사(삼일교회)를, 이승진 교수(천안대)는 김서택 목사(대구 동부교회)와 김남준 목사(열린교회)의 설교를 비교한다.
기조발제를 맡은 유경재 목사는 “설교의 양날개는 교인들에게 어머니처럼 격려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어 세상을 헤치고 나갈 힘을 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올바른 역사인식과 비판의식을 길러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개혁시킬 힘을 주는 것이지만 한국교회는 교회의 대형화를 위해 후자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02)553-0873
〈이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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