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총선 앞으로”(한겨레040204)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4-02-11 18:02 / 조회 2,657 / 댓글 0본문
![]() |
![]() | ![]() |
![]() |
선과위와 공명선거캠페인
일부선 정당결성 움직임도
17대 총선를 앞두고 개신교계가 다양한 형태로 몸을 풀고 있다. 진보적인 목회자들은 2004총선물갈인 국민연대에 대거 참여하는가 하면, 일부 교단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손잡고 공명선거캠페인에 나서거나, 교계 시민단체가 후보자 바로알기 운동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부 보수적 목회자들은 기독교정당을 결성해 총선에 출마할 움직임이어서 교계의 우려를 사기도 한다.
주요 시민단체들을 망라하고 있는 물갈이 국민연대에는 이해학 목사가 고문으로, 성해용 이근복 나핵집 목사가 공동대표로, 정진우 김거성 목사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한다. 국민연대는 앞으로 구태 정치인에 대해 주요 정당의 공천과 선거 과정에서 낙천 낙선운동을 벌이는 한편, 참신한 인물에 대해서는 당선운동까지 할 계획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순권 목사)쪽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교단 차원에서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예장통합은 지난 2일 공명선거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이기경 목사가 운영위원장을, 류태선 목사가 운영총무를 맡았다. 앞으로 노회 전도회 청년회별로 공명선거운동조직을 구성한다. 예장통합은 이 운동을 통해 공정하고 합법적인 선거풍토가 정착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투표일을 주보에 공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표참여 운동도 함께 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의정치실천연대 등 기독교 시민단체들과 각 교회 청년대학부, 학생선교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명선거실천기독교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 이 단체는 청년과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선거감시는 물론 대학생 부재자투표운동 등 투표참여 캠페인과, 당선 혹은 낙선운동 전단계로 불법 시비에서 자유로운 후보자 바로알기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한국기독교청년회(YMCA)도 유권자 교육과 함께 각 정당의 정책을 비교평가해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국민의제운동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논의되다가 잠복했던 ‘기독교정당’ 설립이 박영률 신신묵 민승 한창영 목사 등 보수교단의 일부 목회자들에 의해 다시 추진되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의 김준곤 목사가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의장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15대 총선에 출마했던 박영률 목사(전 한기총 총무)가 사무총장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준비위쪽은 서울 여의도에 120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기독교정당 창당에 반대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의 합의나 양해도 이뤄지지 않았고, 기독교인이 20% 안팎에 불과한 다종교 사회에서 기독교정당의 출범은 다른 종교를 자극해 종교간 갈등을 부추길 염려가 있으며, 필연적으로 불거질 돈이나 부패 문제로 인해 한국의 교회 전체가 욕을 먹을 수 있고, 정치적 선택을 둘러싸고 교인과 목회자 사이에 심각한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곽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