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연봉은 교인 평균 수준이 좋다"[뉴스앤조이/주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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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03-02-04 09:49 / 조회 3,535 / 댓글 0본문
목사 연봉은 교인 평균 수준이 좋다"
CBS저널· 뉴스앤조이, 목사·성도 506명 공동 설문조사
CBS저널과 뉴스앤조이가 목사 생활비 문제와 관련해 전국의 목사와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다수 목사와 성도는 목사 생활비를 성도들의 평균 연봉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1월 22일 목사 217명, 일반 성도 289명 등 506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 방법을 택했다. 설문 내용은 △목사 생활비는 얼마가 적정한가 △목사 생활비는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가 △목사 생활비의 빈부 격차와 그 해소법은 무엇인가 등이었다. 일반 성도에게 '출석교회 목사의 급여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가', 목회자에게 '급여가 얼마인가'와 '목사는 가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각각 추가했다.
목사·교인 75%, 목사 연봉 교인 수준이 좋다
'목사의 급여는 어느 수준이 적정한가'라는 질문에, 일반 성도 36%가 '교인 평균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평균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35%로 거의 비슷했다. 결국 교인 평균 수준 혹은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 좋다는 의견이 71%에 달했다. '교수나 교사와 같은 전문직의 연봉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12%가 나왔다. 반면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7%에 그쳤다. '교인의 평균을 약간 밑도는 수준', '최저생계비 수준'을 주장하는 의견은 각각 5%, 4%를 차지했다.
목사들도 목사의 급여에 대해서 일반 성도들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교인 평균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와 '평균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가 각각 42%, 3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다른 전문직 연봉 수준'이 7%, '교인 평균을 약간 밑도는 수준'과 '최저생계비 수준'이 똑같이 4%를 차지했다.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1%에 그쳤다.
목사 92% 연봉 3,000만 원 미만…빈부 격차 심각
일반 성도들 가운데 66%는 출석교회의 목사 급여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관심이 없어서 모른다고 보기에는 높은 수치다. 이것은 교회 재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급여 정도를 알고 있는 34%의 성도들도 구체적인 급여 내역까지 알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목사의 급여는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이번 설문에 응한 217명의 목사 가운데 92%가 3,000만 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다고 답했다. 1,000만 원대 연봉을 받는 목사가 37%로 가장 많았다. 2,000만 원대가 24%, 3,000만 원대가 12%를 차지했다. 1,000만 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 목사도 19%나 됐다. 5,0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는 목사는 2명에 불과했다. 목사 대다수의 연봉은 교인들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목회자는 가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목사 85%는 동의하지 않았다. 가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목사는 5%에 불과했다. 목사 대부분이 가난을 목사의 미덕이라고 여기는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부분 목사 연봉이 3,000만 원 이하이지만, 목사 급여의 빈부 격차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회 목사 급여의 빈부 격차 문제는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심각하다고 대답한 목사와 일반 성도의 비율은 똑같이 89%를 차지했다. 아주 심각하다고 답한 이들도 일반 성도가 42%, 목사가 43%에 달했다.
교단 개입·호봉제 도입 73% 찬성…자발적 나눔은 회의적
목사와 일반 성도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단이 적극적이고 강제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목회자의 42%와 일반 성도의 39%는 교단이 직접 나서서 분담금을 걷어 가난한 교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단 차원에서 균등한 호봉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목회자와 일반 성도 모두 30%를 웃돌았다. 개신교에서 성공회와 구세군만이 호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주장은 파격적이다. 그만큼 목회자의 연봉 불균형이 심각하고 급한 문제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재정이 넉넉한 교회의 역할을 놓고서 목사와 일반 성도가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일반 성도의 경우, 17%가 개교회의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목사 급여의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같이 대답한 목사는 10%에 불과했다. 목사들이 상대적으로 개교회의 자발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교회의 자발성보다는 교단의 강제적인 역할을 주장한 비율도 일반 성도의 70%에 비해서 목사는 77%로 나타나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목사 급여를 표현하는 방식을 놓고도 목사와 일반 성도가 조금 다른 목소리를 냈다. 지금 주로 사용하고 있는 '사례비'라는 용어에 대해, 목사의 57%가 옳다고 답했다. 반면 일반 성도들은 25%만이 사례비라는 표현에 동의했고, 29%는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사례비라는 표현을 반대하는 성도들은 '월급이나 봉급으로 해야 한다(17%)', '생계비나 생활비로 해야 한다(12%)'고 주장했다. '사례비'라는 용어가 투명하지 않고 원칙이 없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똑같은 성직인데, 유독 목사에 대해서만 구별된 용어를 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이들도 있었다.
주재일 (2003-02-04 오전 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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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저널· 뉴스앤조이, 목사·성도 506명 공동 설문조사
CBS저널과 뉴스앤조이가 목사 생활비 문제와 관련해 전국의 목사와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다수 목사와 성도는 목사 생활비를 성도들의 평균 연봉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1월 22일 목사 217명, 일반 성도 289명 등 506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 방법을 택했다. 설문 내용은 △목사 생활비는 얼마가 적정한가 △목사 생활비는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가 △목사 생활비의 빈부 격차와 그 해소법은 무엇인가 등이었다. 일반 성도에게 '출석교회 목사의 급여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가', 목회자에게 '급여가 얼마인가'와 '목사는 가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각각 추가했다.
목사·교인 75%, 목사 연봉 교인 수준이 좋다
'목사의 급여는 어느 수준이 적정한가'라는 질문에, 일반 성도 36%가 '교인 평균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평균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35%로 거의 비슷했다. 결국 교인 평균 수준 혹은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 좋다는 의견이 71%에 달했다. '교수나 교사와 같은 전문직의 연봉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12%가 나왔다. 반면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7%에 그쳤다. '교인의 평균을 약간 밑도는 수준', '최저생계비 수준'을 주장하는 의견은 각각 5%, 4%를 차지했다.
목사들도 목사의 급여에 대해서 일반 성도들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교인 평균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와 '평균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가 각각 42%, 3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다른 전문직 연봉 수준'이 7%, '교인 평균을 약간 밑도는 수준'과 '최저생계비 수준'이 똑같이 4%를 차지했다.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1%에 그쳤다.
목사 92% 연봉 3,000만 원 미만…빈부 격차 심각
일반 성도들 가운데 66%는 출석교회의 목사 급여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관심이 없어서 모른다고 보기에는 높은 수치다. 이것은 교회 재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급여 정도를 알고 있는 34%의 성도들도 구체적인 급여 내역까지 알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목사의 급여는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이번 설문에 응한 217명의 목사 가운데 92%가 3,000만 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다고 답했다. 1,000만 원대 연봉을 받는 목사가 37%로 가장 많았다. 2,000만 원대가 24%, 3,000만 원대가 12%를 차지했다. 1,000만 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 목사도 19%나 됐다. 5,0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는 목사는 2명에 불과했다. 목사 대다수의 연봉은 교인들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목회자는 가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목사 85%는 동의하지 않았다. 가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목사는 5%에 불과했다. 목사 대부분이 가난을 목사의 미덕이라고 여기는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부분 목사 연봉이 3,000만 원 이하이지만, 목사 급여의 빈부 격차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회 목사 급여의 빈부 격차 문제는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심각하다고 대답한 목사와 일반 성도의 비율은 똑같이 89%를 차지했다. 아주 심각하다고 답한 이들도 일반 성도가 42%, 목사가 43%에 달했다.
교단 개입·호봉제 도입 73% 찬성…자발적 나눔은 회의적
목사와 일반 성도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단이 적극적이고 강제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목회자의 42%와 일반 성도의 39%는 교단이 직접 나서서 분담금을 걷어 가난한 교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단 차원에서 균등한 호봉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목회자와 일반 성도 모두 30%를 웃돌았다. 개신교에서 성공회와 구세군만이 호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주장은 파격적이다. 그만큼 목회자의 연봉 불균형이 심각하고 급한 문제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재정이 넉넉한 교회의 역할을 놓고서 목사와 일반 성도가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일반 성도의 경우, 17%가 개교회의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목사 급여의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같이 대답한 목사는 10%에 불과했다. 목사들이 상대적으로 개교회의 자발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교회의 자발성보다는 교단의 강제적인 역할을 주장한 비율도 일반 성도의 70%에 비해서 목사는 77%로 나타나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목사 급여를 표현하는 방식을 놓고도 목사와 일반 성도가 조금 다른 목소리를 냈다. 지금 주로 사용하고 있는 '사례비'라는 용어에 대해, 목사의 57%가 옳다고 답했다. 반면 일반 성도들은 25%만이 사례비라는 표현에 동의했고, 29%는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사례비라는 표현을 반대하는 성도들은 '월급이나 봉급으로 해야 한다(17%)', '생계비나 생활비로 해야 한다(12%)'고 주장했다. '사례비'라는 용어가 투명하지 않고 원칙이 없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똑같은 성직인데, 유독 목사에 대해서만 구별된 용어를 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이들도 있었다.
주재일 (2003-02-04 오전 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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