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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교회 분쟁, '재정전횡' 가장 많았다...극복하려면?(굿티비뉴스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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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3-01-31 10:22 / 조회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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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교회 내 가장 많이 발생한 분쟁요인은 ‘재정전횡’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정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관련 분야 전문가와 단체가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한국교회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분쟁은 바로 돈과 관련된 ‘재정전횡’입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가 102개 교회를 대상으로 159차례 이상 교회문제 관련 상담을 진행한 결과, 핵심 분쟁 유형 1순위는 재정전횡(16%)이었습니다. 분쟁 배경이 뚜렷한 44개 교회를 상담한 결과, 기타 분쟁이 뚜렷한 25개 교회 상담 결과 모두 1순위가 ‘재정전횡’이었습니다.  


이헌주 사무국장 / 교회개혁실천연대 

"첫번째는 담임목사의 재정전횡과 당회의 비호가 매우 늘었다는 점이죠. 담임목사님이 문제가 생겼을 때 당회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회의 노력이 너무나 없고요. 두번째로는 개교회가 가진 정관제정을 바르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 역시 재정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의미하는 결과입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돈을 숭배하는 ‘맘몬’과 가까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박득훈 고문 /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가 자본주의랑 아주 친화적으로 지내면 자연스럽게 맘몬을 숭배하게 되는 겁니다. 한국교회에서 인정받으려면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던지 기가 막힌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만이 교계 지도자가 될 수 있어요. 그게 가장 무서운 맘몬의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시대에 기득권으로 자리잡은 것을 넘어 하나님을 명분삼아 정치적 권력을 활용하는 것, 물질적인 풍요를 쫓는 것 모두 ‘맘몬 숭배’의 일환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발제를 맡은 김혜령 이화여대 교수는, 현 상태에서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건 사회가 보지 못하는 진정한 약자들에게 부를 재분배하는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김혜령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호크마교양대학

"(교회는) 성서에 나오는 고아, 가난한 사람, 장애인 등 그 사람들도 제대로 못 돕고 있고요. 성서에 기록된 약자들은 늘 사회시스템으로 발생한 약자들입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가지고 있는 예민하고 날카로운 관점에서 세상이 넘지 못하는 경계선을 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회라고 자본주의 시대에 사회와 완전히 동떨어진 방식으로 살아갈 순 없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신앙을 회복해 최대한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교회도 달라질 수 있다는 조언들이 나왔습니다.


유튜브 영상 : https://youtu.be/JxqBzxSy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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