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개혁연대, 왜 '목사'를 '목사'라고 부르지 못해! 홍길동이야? (뉴스앤조이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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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4-04-01 17:12 / 조회 435 / 댓글 0본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오정호 총회장) 총회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팀(여사위TF팀·류명렬 위원장)이 여성 사역자에게 '동역사'라는 호칭을 신설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교계 단체들이 예장합동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독법률가회 등 교계 단체 22개는 3월 25일, 예장합동에 "고육책을 멈추고 여성 안수를 정면 돌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동역사라는 호칭이 "예장합동 총회가 지난 108회 총회 당시 스스로 제안한 '강도권 부여'를 회의 원칙까지 어기면서 이틀 만에 철회하며 생긴 모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성 목사 안수는 여성들의 요구가 거세니, 조금씩 뭔가를 던져 주는 수혜나 배려가 아니"라고 했다.
이들은 "예장합동 총회 헌법과 남성 중심의 총회 분위기로 당장 여성 목사를 허용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현실적 요청을 외면할 수만은 없어 목사와 비슷한 권한을 만들려다 보니 '동역사' 같은 이상한 말을 만들었다"면서 "마치 '아버지를 아버지라, 아들을 아들이라' 할 수 없었던 홍길동의 비극처럼 '목사'를 '목사'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은 왜인가"라고 규탄했다. 이에 여성 사역자와 신학생에게 사과하고, 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여성 안수 제도를 정면 돌파하라고 요구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기반센·공동대표 방인성·박유미)도 3월 22일 발표한 논평에서 "'동역사'는 여성이 목사가 될 수 없는 차별적 구조를 그대로 두고 교단에 대한 비판만 피해 가려는 꼼수가 낳은 기괴한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기반센은 "동일한 사역, 역할, 권리와 책임에도 성별로 인해 굳이 다른 이름을 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예장합동이 정말 여성 사역자의 지위를 향상하고 여성 사역을 개발하려 한다면 "여성 사역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함께 논의해 여성 안수가 관철되도록 돕는 자가 되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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