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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몇몇 목사, 전광훈에 자기 욕망 투사…타락 주범은 결국 돈”(한겨레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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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2-11-11 13:15 / 조회 7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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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터뷰]

남오성 공동대표 11월 10일(목)


이태원 참사 뒤 상처를 헤집는 발언이 종교인들의 입에서 잇따라 나와 우려를 사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북한 공작”이라고 주장했고, 개신교 예수교장로회통합 부총회장인 김의식 목사는 교회 설교에서 “귀신 축제인 핼러윈데이 대신 할렐루야데이를 만들려고 했는데, 귀신이 먼저 손을 썼다”고 말했다.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인 교회개혁운동가인 남오성(52) 목사는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잘못된 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

최근 종교개혁이 아닌 신앙개혁을 기치로 든 <예수 믿음 구원 천국>(뉴스앤조이)을 펴낸 남 목사를 8일 그가 담임을 맡고 있는 경기 일산 주날개그늘교회에서 만났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자기를 부인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교만과는 정반대다. 자기가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한 전광훈씨의 오만한 모습은 기독교 신앙과는 정반대다.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울어주는 것이다.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는 공감하며 울어주는 게 참된 신앙인의 자세다.”


“보통 사람들은 설사 탐욕과 교만이 있어도 부끄러움 때문에 입 밖에 내지 못한다. 적지 않은 중대형 교회 목사들이 은밀히 전광훈씨를 부추기는 것은 사실 자기들한테도 있으나 차마 말하지 못한 것을 대신해주는 그에게 욕망을 투사해서다. 교회가 위치한 서울 장위동 재개발조합에서 500억원대의 보상금을 타내는 것을 보라. 광화문 광장에 나와 온갖 말을 쏟아내지만 결국은 돈이다. 결국은 탐욕 때문이다. 신앙이란 탐욕을 비우는 쪽으로 작동하는 것인데, 양심을 무감각하게 만들어 탐욕을 합리화시키는 쪽으로 작동하는 것은 신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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