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M선교회 선교 단체로 인정 못 해? 자본·신분상승 욕망?(KBS 사사건건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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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1-01-29 15:21 / 조회 1,386 / 댓글 0본문
이헌주 사무국장 / 교회개혁실천연대
진행자: 지금 IM선교회 산하에서 모두 23개의 교육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그런 상황인데, 어떻든지 간에 이곳에서 어떻게 교육을 하든지 간에 다른 피해자만 생기지 않으면 크게 신경을 안 써도 되는데 문제는 여기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다른 일반 시민들한테까지 지금 영향을 주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궁금한 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코로나 상황에서 저렇게 밀집된 곳에 내 아이를 과연 보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일반적인 생각일 것 같아요. 왜 학부모들은 저곳에 이렇게 자녀들을 보냈을까요?
이헌주: 그러니까 저도 IM선교회의 집단 감염 사태를 보면서 두 가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먼저는 부모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이런 열악한 곳으로 왜 아이들을 보냈을까,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아이들이 부모가 가라고 했다고 할지라도 가서 통제 받으면서 그 열악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갔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의문이었거든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결국 교회 안의 자본과 신분 상승을 위한 욕망이라고 하는 것이 신앙으로 바뀌고 성공주의가 깊게 뿌리 내린 교회에서 결국 다른 이들과 경쟁해야지 살아남는다고 하는 이 가치관이 발현된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위기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스스로 그런 곳을 걸어들어간 것이죠.
진행자: 혹시 그러니까 나는 큰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니까 목사라든지 지도자가 이곳에서 하게 되면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라는 것을 어떤 신앙심으로 따라서 그렇게 할 가능성은 없나요?
이헌주: 그런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신앙심이 그런 과연 좋은 신앙심이고 건강한 신앙인의 모습이냐,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이죠. 결국 자녀들은 무한 경쟁에 살아남아야 되고 어른들은 자녀들을 더 높은 사회적 위치에 놓으려는 그런 욕망들이 방역에 대한 마음보다 결국 앞서게 됐고요. 그러면서 왜곡된 신앙 가운데에서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막아내지 못한 것, 특히 집단 감염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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