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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박2일 대규모 선교행사...'인터콥'은 어떤 단체?(10/9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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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0-10-13 13:40 / 조회 1,7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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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대규모 선교행사...'인터콥'은 어떤 단체?(10/9 )

 

방인성 목사 /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김어준 : 지난 9일과 10일 인터콥이라는 한 개신교 선교단체가 1박 2일의 대규모 그리고 비밀 선교 행사를 벌였는데 이 자리에 3천여 명이 참석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보도도 있고, 5백명 정도의 참가 인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인터콥이라는 단체 좀 알아 보겠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방인성 목사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 방인성 : 네, 수고 많으십니다. 


▶ 김어준 : 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한데요, 인터콥이라는 선교단체가. 어떤 선교단체인지 좀 소개해 주십시오. 


▷ 방인성 : 한국 교회는 모범적으로 외국으로부터 선교를 받아서 성장을 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다시 선교하는 모범을 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선교단체가 계속 생겨나는데 인터콥이라고 하는 단체는 1983년도에 세워졌고요. 1990년 초기에 활발하게 주로 이슬람 지역에서 선교를 하는 이런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본부장, 대표가 최바울 선교사인데 이 부부가 터키의 선교사로 했었던 전력이 있어서 이슬람 지역, 중동 지역에 집중하는 이러한 선교단체고 대학생 선교회로부터 출발을 해서 지금은 아주 많이 확장이 되어서 그런 어떤 장년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로부터 장년에 일으기까지 많은 대상을 선교, 사력과 훈련과 선교 교육을 시키는 이런 단체죠. 


▶ 김어준 : 그러니까 특정 교회 소속이 아니라 선교를 전문적으로 하는 단체라는 말씀이시네요. 


▷ 방인성 : 예, 선교라고 하는 것은 전문 영역이기 때문에 교회는 후원과 지원을 하는 일을 하고요. 전문 영역은 선교단체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선교단체는 영국의 아주 역사도 오래됐고 좋은 선교단체들이 많고 우리 한국에도 지부들이 있는데 이 인터콥이라고 하는 선교단체는 국내 자생 선교단체고 이런 선교단체들이 우리 한국에 아주 좋은 단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콥이라고 하는 선교단체가 한국 교회에 여러 가지 물의를 많이 일으켜서 한국 교회의 교단들이 벌써 한 14~15년 전에, 10여 년 전서부터 이단성이 논란이 됐고 큰 교단들에 대해서는 교류 금지, 이런 “인터콥의 단체와는 삼가라” 라고 이런 결정들이 많이 내렸고. 작년까지만 해도, 또 올 초까지만 해도 큰 교단에서는 이단성으로써 총회에 보고도 되고 하는 이러한 단체죠. 


▶ 김어준 : 그렇군요. 물의도 많이 일으켰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단성 관련해서는 교계에서 판단할 일인데 물의를 일으켰다는 대목은 어떤 대목입니까? 어떤 물의를 일으켰습니까? 


▷ 방인성 : 선교 방법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선교를 합니다. 그래서 이슬람 지역의 이슬람의 국교로 되어 있는 그런 나라들에게 가서 종교의 충돌, 아주 공격적으로 하기 때문에 충돌해서 우리 외교부에서도 한창 중동으로 가서 아프가니스탄 축제를 벌인다거나 또 이스라엘에 가서 백 투 예루살렘이라고 하는 행사를 몇천 명씩 가서 축제를 벌이고, 행진을 하고, 행사를 하는 데 대해서 상당히 외교부에서도 긴장감을 갖고 만류한 적도 있고, 못 하게 한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선교단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기독교 외의 종교들, 또 기독교 교회 외에 있는 세상은 마귀의 세상이다, 사탄의 세상이다. 이원론적인 이런 사고를 갖고 있어서 상당히 공격적이고, 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있고, 승리주의, 패권주의, 이런 식으로 되어서 참 한국 교회가 좋은 선교단체도 많고 선교에 모범이 되는 일도 많은데 인터콥 같은 단체는 정말 좀 심각하다고 볼 수 있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 공격적인 선교 방식으로 이슬람 지역에 가서 그 지역 정서나 종교와 부딪히고 하는 일들이 과거에 있었나 본데, 그런데 이번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빌 게이츠 같은 세계 갑부 8명이 코로나를 일부러 퍼뜨려서 불필요한 사람들을 제거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건 거의 뭐, 프리메이슨 류의 음모론이거든요. 이게 선교단체에서 이런 설교를 한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가는데 왜 이런 내용을 설교하는 거죠? 


▷ 방인성 : 선교에 열정을 보이다 보니까 그런 많은 인적 그리고 물적, 그런 자원이 필요할 것이고, 거기에 이제 신앙적 뒷받침은 부의 이동이라는 그런 예언을 이런 이단 단체들이나 또는 인터콥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부의 이동이요? 


▷ 방인성 : 부의 이동이라는 건 뭐냐 하면 신실한 그리스도인, 크리스찬들, 비즈니스맨들, 기업을 하는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놀랍게 축복하신다. 


▶ 김어준 : 아, 더 부자가 될 것이다. 


▷ 방인성 : 예, 그러다 보면 대개는 지금 현재의 부자로 있는 이런 빌 게이츠라든가 이런 사람들의 부가 이동이 될 것인데 거기에 있는 그런 부자들이 코로나19를 퍼뜨리는 주범들이고 이제는 신실한 크리스찬들 기업가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선교사 역을 완성할 것이다, 이런 개념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터무니없는, 비상식적인 이러한 가짜 뉴스 같은 것들을 해도 그들은 그런 어떤 양심의 또는 자신들의 상식에 반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하고 퍼뜨리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는 안 가긴 합니다만 하여간 그런 내부 논리가 있고 그래서 부가, 그러니까 부자들은 가난해지고 지금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부자가 될 텐데 지금 부자인 사람은 그러니까 나쁜 거죠. 그래서 빌 게이츠 같은 갑부들이 나쁜 짓을 하고 있다, 이런 취지인가 봅니다. 대충 그렇게 이해를 하고 일단 그건 넘어가고요. 여하간 이런 내용이 지금 설교가 됐다고 보도가 됐길래 여쭤본 건데.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상주 행사에 대해서는 3천 명이라는 보도도 있고, 5백 명 정도라고 본인들은 주장하는가 봅니다. 정확한 인원 파악은 안 되고 있는데, 그런데 이런 행사들이 이번 한 번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있었고 그런가요? 


▷ 방인성 : 인터콥이라고 하는 이런 단체는 여하튼 그들이 모여서 선교 훈련이라든가 또는 선교 교육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조급함 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비밀리에, 또 조용히 보안을 지켜 가면서 이런 훈련을 교육을 계속 했었을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이번 코로나19의 사태의 심각성을 그들도 어느 정도는 알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신앙 단체는 이런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19보다도 선교라고 하는 열정이 더 앞서는 이런 참 안타까운, 불행한 신앙을 갖고 있어서 이 사회에 또 공공성에 굉장히 침해가 되는데 이번 3천 명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형 집회인 것만은 분명하고 불법 집회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런 단체들이 우리 한국 교회에 속속들이 들어가 있고 또 한국 교회도 이런 단체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을 긋거나 하는 그런 모습이 좀 없어서 한국 교회의 자정 능력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고 또 이런 극우적 성향의 선교단체들의 이런 행태가 선교라고 하는 기독교의 귀한 사명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회 공공성, 사회에 해를 끼쳐 가면서 또는 타 지역, 그런 세계에 있는 중동 국가의 타 지역에 문화 충돌과 종교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데 인터콥이라고 하는 단체는 그럴 만한 충분한, 좋게 이야기하면 열심히지만 안 좋은 그런 것이 있습니다. 


▶ 김어준 : 과거가 있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아직은 보도 첫날이라 많은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아서,


▷ 방인성 : 예, 그렇습니다. 한번 조사를 해야 됩니다.


▶ 김어준 : 내용이 좀 더 파악되면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전체영상

>>https://youtu.be/yqMZwWQVI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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