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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 최소 기준 세운 교회 개혁 운동, 이제는 '혐오' 및 '극우화'와 싸워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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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0-02-12 10:57 / 조회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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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교회개혁실천연대 방인성 전 공동대표 * 남오성 공동대표 * 김정태 집행위원장


이은혜 기자    승인 2020.02.11 18:48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한국교회 개혁 운동에서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남오성·박종운·윤선주·최갑주) 역할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개혁연대는 2002년 창립부터 지금까지 교회 세습, 민주적 정관, 목회자 성폭력 근절, 투명한 재정 운용 등 교회가 자정해야 할 어젠다를 제시해 왔다.

 

이런 이슈 파이팅은 꾸준한 교회 문제 상담으로 가능했다. 교회에 분쟁이 났을 때, 피해를 하소연할 길 없는 사람들이 개혁연대 문을 두드렸다. 개혁연대는 이들과 함께 혼탁한 분쟁의 늪으로 들어가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매년 상담 결과를 종합해, 교회 분쟁이 누구 때문에 어떤 일로 많이 일어나는지 알리기도 했다.

 

그렇게 17년이 지났지만 한국교회 개혁은 여전히 먼 것처럼 보인다. 아니, 오히려 더욱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명성교회 등 대형 교회 세습도 사회·교회의 반대에도 결국 마무리됐다. 언론에 드러나지 않은 크고 작은 교회 분쟁 사건도 여전히 셀 수 없이 많다. 한국교회는 더 높게 담을 쌓았고, 덩달아 대사회 신뢰도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중이다.

 

제자리걸음 치는 것 같은 상황에 개혁연대 동력도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항상 열악한 재정은 만성적 인력난을 만들고, 미래를 고민할 틈 없이 밀려드는 억울한 교인들의 상담은 활동가들을 지치게 했다. 17년 전 파격적이었던 '교회 개혁'이라는 표현도 냉소와 허무주의 속에서 무색해졌다. 요즘에는 개혁의 대상들이 오히려 개혁을 부르짖기도 한다.

 

개혁연대는 올해 2월 공동대표와 집행위원장을 바꾸며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개혁연대 태동부터 함께했던 방인성 목사가 목회 은퇴와 더불어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방 목사와 함께 교회 개혁 운동을 이끌던 박득훈 목사도 2년 전 사임했으니, 이제 1세대는 모두 물러난 셈이 됐다.

 

뉴스앤조이는 이번 세대교체를 맞아 개혁연대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새롭게 임명된 공동대표 남오성 목사(주날개그늘교회)와 집행위원장 김정태 목사(사랑누리교회), 방인성 목사가 함께했다. 27일 서울 필동 희년평화빌딩에서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생략)

 

원문보기: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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