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기독교계도 대응책 요청 [CTS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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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8-03-26 16:57 / 조회 937 / 댓글 0본문
미투, 기독교계도 대응책 요청
유현석 기자 / 2018-03-22
앵커: 여성 성폭력에 저항하는 미투 운동이 문화예술계와 학계, 정치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종교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앵커: 성직자라면 거룩과 성결 등 도덕적 흠결이 없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 때문에 성직자의 윤리적 타락은 그간 일반인보다 더 큰 사회적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교회 내 성범죄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보도에 유현석 기잡니다.
여성 성폭력에 저항하는 미투 운동이 종교계에도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언론에서 목회자의 성문제 뉴스가 나올 때마다 한국교회 목회와 선교 사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온 만큼, 한국교회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목회자의 성폭력은 만연해 있는 것일까?
교회개혁실천연대 산하 교회문제상담소 상담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교회 상담 통계를 보면, 목회자 성폭행 관련 상담은 2013년 전체 61건 중 7건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체 상담의 10% 내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4년은 11건, 2015년 17건, 2016년 24건, 2017년 16건 등 대체로 증가 추셉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교회 내 성폭력 상담이 지속적으로 있어왔지만, 최근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상담소에도 30 - 40년 전의 교회 내 성폭력을 상담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은혜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그렇다면, 교회 내 성폭력은 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담임목사의 교회운영과 재정권한이 크고 세습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목회자에게 권력이 집중된 교회에서 목회자 성문제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한“교회 내 성폭력은 교회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영적 권위를 가지고, 절대적 사랑과 존경을 받는 목회자와 평신도 여신도 사이라는 외적인 불평등과 더불어 여신도가 목회자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돌봄에 의존하고 있는 내적 불평등 상태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목사라는 절대적 지위를 활용한 권력형 범죄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여전히 목회자의 여자 문제로만 취급되고 있는 교회 내 성폭력 문제를 목회자가 권력을 이용해 벌이는 폭력으로 공론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INT 김은혜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자의 성폭력이 지속적으로 사회의 우려와 지탄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교단이 목회자의 성범죄를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
성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해 하이패밀리의 위드유 치유상담센터,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교회 내 성 문제를 성찰하고 변화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윱니다.
INT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폭력 문제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 더욱 확산되는 가운데 교회 내 성폭력 문제를 막기위한 한국교회 차원의 구체적인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CTS 뉴스 유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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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ts.tv/news/view?ncate=THMNWS10&dpid=23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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