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가 독점하는 교회, 교인들은 떠난다 [기독교타임즈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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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8-01-11 11:06 / 조회 975 / 댓글 0본문
소수가 독점하는 교회, 교인들은 떠난다
교회문제 상담 1위는 '재정 및 인사 권한 집중'
작성 2018.01.08 / 정원희 기자
교회 분쟁 핵심 ‘권한의 독점’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교개연) 교회문제상담소가 4일 발표한 ‘2017년 교회문제 상담 통계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회나 기관의 재정과 인사 권한을 독단적으로 집행하는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지난해 교회문제에 대한 총 274건의 상담(대면상담 40건, 전화상담 234건) 중 ‘재정관련 문제’가 67건(25%)으로 가장 높았다.
대면상담은 재정문제에 이어 ‘인사 및 행정 전횡’과 ‘부당치리 및 표적설교’가 6건(15%)으로 뒤를 이었고, ‘성 문제’와 ‘청빙 및 허위이력’도 4건(10%)이 있었다. 전화상담 주제 역시 대면상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사 및 행정 전횡’이 43건(18.5%)으로 2위, ‘세습’이 35건(15%)이 그 다음을 차지했고, 또한 ‘부당치리 및 표적설교’ 26건(11.2%), ‘청빙 및 허위이력’ 15건(6.4%) 순이었다.
즉 교회나 기관의 재정과 인사 권한을 독단적으로 집행하는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일반적으로 교회 문제의 당사자는 목사와 장로 등 직분자에 국한되는 경향이 돋보였다.
“권력 분산 및 다수 참여 구조 시급”
분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재정 전횡’은 ‘인사 전횡’과 맞물려 독단적인 운영방식을 문제 삼는 경우가 많았다. 재정 사용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담임목사 개인의 의지에 따라 일방적으로 집행되는 등의 운영 방식이 의심을 낳았고, 이러한 불신이 쌓여 결국 분쟁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 교회 이전이나 건축 등 중요한 결정 과정에서 교인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집행한 사례도 있었다.
결국 담임목사나 장로같이 ‘소수에 집중된 권한’과 더불어 이를 관리 및 감독할 ‘견제 체계 무력화’가 맞물리면서 대다수 교인의 의사와 참여가 배제된 채 공공성을 상실한 ‘조직과 재정의 사유화’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기할만한 것은 지난해 상담했던 138개 교회 중 담임목사직을 세습했거나 세습을 시도했던 교회가 20개 교회에 달했다는 점이다. 대부분 담임목사의 독단적 운영에 대해 불신을 가진 교인들의 상담이 주를 이뤘으며, 담임목사가 지녀야 할 자질과 소양을 갖추지 못한 채 자리를 맡았다가 교세가 하락세로 접어든 경우와 장로들과 세력다툼을 벌이다 징계를 남발해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다.
교개연은 “상담과정에서 많은 이들은 교회에서 벌어지는 부정과 부패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고, 교회를 떠나야 할지 또는 변화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며 “문제는 이것이 교회 내 문제만이 아니라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까지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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