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하려면 해오름교회처럼?! [뉴스앤조이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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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8-03-01 10:37 / 조회 1,326 / 댓글 1본문
세습하려면 해오름교회처럼?!
세 번 도전으로 반대 교인 이탈, 평일 공동의회 열어 속전속결로
이용필 기자 2018.01.18
"패턴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부자 세습을 강행한 해오름교회(최낙중 목사)를 지켜본 김애희 사무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의 촌평이다. 교인들 반대로 잇따라 청빙이 무산됐지만, 최낙중 목사와 당회는 아들 최진수 목사 청빙을 계속 추진했다. 결국 세 번 시도 끝에 목적을 달성했다.
(중략)
예장대신 총회 임원회는 1월 11일, 청빙은 개교회 고유 권한이며 세습금지법은 목회자 자녀를 역차별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게재했다. 일각에서는 총회 임원회가 해오름교회 세습을 용인해 주려고 입장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유충국 총회장은 "명성교회 문제로 교계가 시끄럽다 보니 원론적인 차원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총회 성명으로 해오름교회는 나름대로 명분을 얻었다. 예배당 게시판에는 총회 성명이 크게 붙어 있었다. 최 목사는 청빙안이 통과된 직후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우리 교단이 어제 성명을 발표했는데, 세습이라는 말은 절대 쓰지 않기로 했다. 승계라는 말을 쓰기로 했다. 할렐루야, 감사하다"고 말했다.
투표도 하지 않고 담임목사를 청빙했다는 절차 문제가 있지만, 해오름교회에는 제동장치가 보이지 않는다. 김애희 사무국장은 "두 번의 공동의회를 거치면서, 교회 안에서도 나갈 사람은 다 나갔다. 반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들을 후임으로 앉히기 위해 지지 교인은 결집하고, 반대 교인은 밖으로 내모는 교묘한 패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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