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욕망 위에 선 한국 교회 [시사저널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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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7-11-08 13:40 / 조회 1,147 / 댓글 0본문
종교개혁 500주년, 욕망 위에 선 한국 교회
명성교회 세습 논란으로 본 대형 교회의 민낯
2017.11.08 10:30
박혁진 기자
2017년 10월29일 일요일. 한국 기독교에선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종교개혁주일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교황의 면죄부 판매에 반발했던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지 500주년이 되는 해여서 개신교 내부에선 몇 주 전부터 여러 기념행사를 열었다. 개신교는 부패한 가톨릭에 맞서 일어났던 종교개혁을 개신교 역사의 출발점으로 삼고 자랑스러워한다.
바로 이날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교회 명성교회에선 설립자인 김삼환 원로목사가 아들 김하나 새노래명성교회 목사 청빙(請聘)을 교인들에게 공식화했다. 기독교에서 청빙이란 사전적으론 교인들의 자발적 결의에 의해 담임목사를 타 교회에서 불러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명성교회의 청빙이 결과적으로 부자(父子) 간 세습이란 비판이 개신교 내에서 팽배하다.
(중략)
회직 세습이 명성교회만의 일은 아니다. 금란교회, 왕성교회, 소망교회, 광림교회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초대형 교회들은 이미 세습을 끝마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계의 반대가 있었고, 사회적 비판 여론이 있었지만 세습은 그대로 이뤄졌다. 세습을 밀어붙인 목사들 중에는 보수단체 집회에 나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세습에 핏대를 올리는 이도 여럿이다.
대형 교회에서 시작된 세습은 중형 교회로도 독버섯처럼 번져 나가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제보를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미 우리나라 중대형 교회 중 수백 개가 직계 가족에게 목회직 세습을 완료했거나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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