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 변질된 '십일조'의 의미 [뉴스앤조이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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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7-09-13 17:25 / 조회 1,178 / 댓글 0본문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교회에는 다양한 종류의 헌금이 있다. 헌금의 사전적 정의는 '돈을 바침'이지만, 기독교 용어로 '주일이나 축일에 하나님에게 돈을 바침'이라는 뜻도 등재돼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예문 김성일의 <비워 둔 자리>에는 "교회에서 의학박사의 권위와 그가 내는 헌금만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던지 그는 얼마 안 되어 집사가 되었고, 권사가 되었다"고 나와 있다.
사전에 예문으로 등장하는 것처럼 헌금의 명목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현실은 '교회의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박득훈·박종운·방인성·백종국·윤경아)가 주최한 '헌금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포럼'이 9월 11일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열렸다. 이날 패널로 참가한 박득훈 목사, 김회권 교수(숭실대), 홍주민 교수(한국디아코니아대학)는 "가난한 사람과 헌금을 나누는 게 개신교 정신"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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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교회가 돈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 발제자들은 교회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돈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홍주민 교수는 "최근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이 문제 되고 있다. 강서구 장애 학생들이 구로구까지 통학해야 한다. 강서구에 교회가 700개 있다. 장애아 부모들이 무릎 꿇고 있는 현장을 보면서, 과연 교회가 할 일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박득훈 목사도 "당장 주민센터 복지과에만 가도 교회가 할 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할 일이 정말 많다. 어떤 대상이 있는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우리 사회가 가난한 사람을 숨기고 있는데, 숨겨진 이웃들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회가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예시들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지다. 김회권 교수는 "(가난한 사람과 함께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려 마음만 먹는다면, 교회가 할 일과 아이디어는 너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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