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사건 처리 안 하면 영원히 부끄러울 것" [뉴스앤조이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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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7-06-29 18:00 / 조회 980 / 댓글 0본문
"전병욱 사건 처리 안 하면 영원히 부끄러울 것"
삼일교회, 예장합동에 재조사 촉구…"독립된 교계 성범죄 상담 센터 만들 것"
최승현 기자 승인 2017.06.29 16:17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와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박득훈·박종운·방인성·백종국·윤경아)가 6월 2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선규 총회장)에 전병욱 목사 성범죄 재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서울고등법원이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성희롱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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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는 예장합동 총회와 평양노회에 재조사를 계속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나원주 장로는 "당사자 전병욱은 자숙의 모습은 커녕 대법원에 상고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회와 평양노회가 제대로 조사해 전병욱을 면직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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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교계 단체도 재조사를 촉구했다. 개혁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목사는 "교회 법정은 전병욱 목사를 두둔하는데, 세상 법정이 목회자는 성도와 적절한 관계를 맺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 주었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세상이 교회를 개혁해 나가고 있다. 이런 영적인 상태를 한국교회는 깨닫지 못한다는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지난해 평양노회 재판국은 판결문에 "전 목사는 이 사건에 대해 윤리적·도덕적 책임을 지고 17여 년 동안 청년 목회를 통해 부흥시킨 2만여 명의 성도와 253억 원의 현금을 남겨 놓은 채 2010년 12월 경 삼일교회를 떠나 사임했다"고 썼다.
박득훈 목사는 이를 두고 "정말 미쳤다. 피해자에 대한 구절은 어디를 읽어 보아도 찾을 수 없고, 253억과 2만 명을 버렸다는 이야기만 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정말 한국교회는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고 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벌과 영생이 갈린다. 하나님이 통탄할 노릇이다. 삼일교회의 눈물 겨운 기도와 외침과 부르짖음에 우리 교계와 교단이 정말 응답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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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단 내부 자정 운동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특검' 제도처럼 독립된 외부 수사 기관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박득훈 목사는 "교단 외부뿐 아니라 내부에도 개혁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있고, 잘못된 것을 치리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교단 헌법 개정 운동을 통해 이러한 사건들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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