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세습으로 대미 장식할 건가" [뉴스앤조이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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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7-04-06 20:45 / 조회 928 / 댓글 0본문
"종교개혁 500주년, 세습으로 대미 장식할 건가"
[인터뷰] 청어람ARMC 양희송 대표 "김하나 목사, 용기 내어 세습 거부해 달라"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승인 2017.03.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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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습이 확정된 건 아니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김하나 목사가 청빙을 철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안건이 부결될 수도 있다.
약 4년 전 김하나 목사와 대담을 나눈 청어람ARMC 양희송 대표는 "세습 절차를 밟고 있는 명성교회는 당연히 비판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 가능성을 열어 놔야 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김하나 목사는 2013년 당시 세미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토론에 적극 임하고, 교회 세습과 같은 민감한 질문에도 피하지 않고 소신을 밝혔다. 양 대표는 "상당히 본인 의지가 강했다. (세습 문제를) 공론화해 본인 스스로가 구속받고 싶은 뜻도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가능성은 열어 놓는 한편 교회 세습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양 대표는 "중세시대 성직 매매와 성직 세습으로 교회가 부패하고 타락했다. 교회 직위를 친인척이 독식해 성직자 독신제가 등장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현대판 성직 세습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 명성교회 세습은 개교회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교회 문제"라고 했다.
다음은 양희송 대표와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인터뷰는 3월 14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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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연대 기자회견에서 "새노래명성교회와 김하나 목사가 반목하고 싸우거나, 부자 간의 연을 끊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한 시대가 마감한다. 세습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옳은 방법이 결코 될 수 없다. 용기 있는 자만이 하나님을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명성교회가 세습하게 되면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 보는가.
단언할 수 없는 문제다. 명성교회 때문에 한국교회가 더 주저앉을까?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교회가 세습했는가. 거기에 하나 더 얹는다고 기울까? 다만 세습을 선택한 순간 명성교회의 상징적인 부분은 소멸될 거라고 본다. (명성교회는) 지나간 교회가 될 것이고, 한국교회에 힘이 되기보다 짐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큰일을 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미래는 자식 세대 몫이다. 그 세대가 그려 나갈 그림이 있고, 역할이 있다. 잘하려면 미래를 만들고 참여해야 하는데, 물러가는 과거에 미래에 쓸 자원을 태워서 보내 버린다? 아쉬운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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