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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1만 명 새중앙교회, 담임목사 사위 후임 내정 [뉴스앤조이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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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7-01-02 10:02 / 조회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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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1만 명 새중앙교회, 담임목사 사위 후임 내정
공고 한 주만에 투표…교회 "담임목사 투병 특수성 이해해 달라"

최승현 기자 (shchoi) 2016.12.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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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지역 최대 교회 중 하나인 새중앙교회. 교인 1만 명, 청년 1,200명에 이른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안양 새중앙교회가 박중식 담임목사 후임으로 사위 황덕영 목사를 내정하고 1월 1일 청빙 여부를 묻는 공동의회를 연다. 새중앙교회는 교인 수 1만 명, 청년만 1,200명에 이르는 안양 지역 최대 교회 중 하나다.


박중식 목사는 파킨슨병으로 20년 동안 투병 중이었다. 최근에는 공개 석상에 나서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이에 새중앙교회 당회는 12월 중순 장로 42명 중 참석자 35명 만장일치로 황덕영 부목사를 후임자로 내정하고 25일 주일예배 시간에 공지했다. 1주일 후인 2017년 1월 1일 주일예배 때 황덕영 목사 청빙 여부를 묻는 공동의회 투표를 하겠다는 것이다.


1주일 사이 <뉴스앤조이>와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에 새중앙교회 교인들 제보가 잇따랐다. <뉴스앤조이>·개혁연대는 12월 30일 새중앙교회를 찾아 박중식 목사, 황덕영 목사, 양진석 장로, 나문성 행정목사를 만나 자세한 입장을 들었다.


(중략)


개혁연대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는 지금이라도 세습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 목사는 "왜 교인들에게 세습한 교회에 다닌다는 멍에를 지우느냐. 세습이 나쁘다는 거 다 아시고, 박 목사님도 설교 때 세습 안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이렇게 큰 교회에 청빙 과정이 없는 게 말이 되는가. 개인 회사도 아니고 최소 2~3년은 청빙 절차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교단에 좋은 목회자 많으니 후임자 청빙 시까지만 황 목사에게 임시적으로 맡길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중략)


방인성 목사는 박중식 목사에게 마지막으로 공동의회 철회를 부탁했다. 박 목사는 당회에 일임한 사항이라고 말하면서도, 거듭된 부탁에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31일 정오 현재 아직 달라진 상황은 없다.


<뉴스앤조이>에 취재를 요청한 교인은 "박중식 목사님이 어려운 가운데 목회해 오신 건 존경한다. 그러나 세습은 다른 문제다. 공동의회 소집을 공고하면서 황덕영 목사님 약력이나 가족 관계도 소개하지 않았다. 잘 모르는 사람은 사위인지 모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교인은 "중직에서 섬기던 교인 중 세습에 반발해 교회 떠나는 사람도 있다. 어차피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 못 하는 구조이지 않나. 나도 강남 대형 교회 있다가 상처받아 여기로 왔는데 교회를 또 옮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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