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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정권의 하수인 아닌 예언자가 돼야 [아이굿뉴스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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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6-11-23 19:15 / 조회 1,2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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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정권의 하수인 아닌 예언자가 돼야

최순실게이트로 바라본 한국교회 개혁과제⓶ 교회는 왜 권력을 좇는가
사실 정치권력과 종교의 관계는 고대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만큼 대단히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종교가 처음 태동하던 시기부터 왕과 왕을 돕는 샤먼(종교적 능력자)은 밀월과 결별을 반복하며 관계를 이어왔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초대교회 당시 박해를 받았지만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교황과 황제는 협력의 관계를 이어왔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교황과는 결별했지만, 제후들과 결탁하여 발전을 이어갔다.

‘최순실게이트’가 나라 전체를 흔든 지금, 한국교회 여러 단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시대의 예언자적 역할을 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있다. 권력을 탐하는 교회가 아닌,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정의를 실현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지난주부터 ‘최순실게이트’로 본 한국교회 개혁과제를 진단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권력과 한국교회의 관계를 짚어보고, 한국교회가 지나온 역사 속에서 반성할 부분은 없는지, 그리고 과거에 비추어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교회로서 나갈 길을 모색해봤다.

(중략)

교회, 거수기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그렇다면 교회가 견지해야 할 정치적 스탠스는 무엇일까.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남오성 목사는 ‘예수님이 지향했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 목사는 “예수님 당시는 로마 정권과 그 아래 하수인인 헤롯 정권이 지배하던 시대였다. 당시 유대인 사회는 헤롯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던 성전그룹과 투쟁적 반체제집단인 열심당이 있었다”며 “그러나 예수님은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남 목사는 “그렇다고 예수님이 중립을 지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수님의 관심은 이 땅에 정치적으로 구현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궁극적으로 이뤄지는 우주적인 하나님 나라였다”며 “예수님은 인간의 영원한 구원에 관심이 있었지 로마 정권의 타도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분명한 것은 예수께서 반체제 인사를 죽이던 형벌, 즉 십자가형으로 돌아가셨다는 점입니다. 당대의 기득권에게 위협적인 인사였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보면 예수님은 유대교라는 종교권력에게서 버림을 받고 로마라는 정치권력에게도 버림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당대 사람들이 이해 못할 제3의 길로 갔습니다.”

남 목사는 “혼탁한 이 시기에 기독교인 목회자들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면서 좌우 여야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더 발전시킬까 생각하면서 가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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