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교회가 정치 참여하는 가장 좋지 못한 방식” (평화나무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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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07-30 17:51 / 조회 1,255 / 댓글 0본문
은평제일교회가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행사 취소 촉구 요청에도 모스 탄 전 국제형사사법대사 초청 토론회를 강행한 가운데, 교계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소장 박성철 목사는 18일 평화나무와의 통화에서 “미국 사대주의와 식민주의, 광신의 종합체를 본 것 같다”며 “본인들이 주장하는 음모론을 정치권이 받아주지 않으니, 종교로 넘어왔다. 종교가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좋지 못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음모론에 기대어 이런 식으로 가버리면 교회의 미래도 사라진다”며 “국민의힘이 몰락하는 과정과 유사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는 외부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음모론에 동조하는 내부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며 “이재명 정권 들어서서 구심점이 사라졌으니 새로운 구심점을 만들려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교회가 거짓과 왜곡된 정치적 선동의 유통경로 돼”
교회개혁실천연대도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은평제일교회가 시민사회의 우려와 지역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극우주의자이자 부정선거 음모론자 모스 탄을 초청해 강연을 강행한 사실에 대해,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깊은 유감을 넘어 강한 분노와 절망을 표명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모스 탄은 민주주의를 흔들고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위험인물임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은평제일교회는 끝내 이 인물을 한국교회 강단 위에 세웠다”며 “이는 교회가 거짓과 왜곡된 정치적 선동의 유통경로가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실천연대는 “교회는 결코 ‘정치적 견해’나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거짓을 유통하고 특히 청년들을 미혹케 할 권리가 없다”며 “십계명을 통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오늘의 한국교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모스 탄이 유포하는 거짓을 교회가 받아들이고 유통하는 순간, 교회는 더 이상 진리의 공동체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은평제일교회는 한국교회를 기만하고 더럽히는 이 행위에 대해 부끄럽게 여길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흔드는 극우 음모론과 가짜뉴스의 확산을 교회가 자처한 이번 초청 강연의 강행은 한국교회의 공공성 상실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이며, 한국교회 전체가 안고 있는 병든 구조와 왜곡된 정치화 현상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을 비롯해 은평구청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은평제일교회 측에 행사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모스 탄 씨는 이미 여러 차례 검·경의 조사로 허위 사실임이 밝혀진 부정선거 주장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왔다”며 “이런 인물을 지역 한복판에 초청해 토론회를 강행하는 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묵인하기에 지역사회 분열과 시민 안전에 미칠 부정적 파장이 지나치게 크다”며 행사 취소를 요청했지만, 교회는 이를 무시한 채 행사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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