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교회, 경쟁보다 생명을 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국기독공보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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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08-18 10:54 / 조회 1,430 / 댓글 0본문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김종미·남오성·임왕성)는 지난해 오륜교회에서 발생한 방송사 직원 과로사 사건을 계기로 한국교회의 노동 현실을 짚는 간담회를 열고, 노동인권을 경시하는 교계 일각의 각성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서대문구 공간이제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한국교회의 노동 현실을 진단하고, 과로사 문제와 직원 처우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패널로 참석한 교방닷컴 이한용 대표(전 한국교회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는 교회 방송실 근무 경험과 미디어 사역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노동 현실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일부 장로들이 교회 직원을 자신의 회사 직원처럼 대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면서, "교회 내 각 사역그룹은 봉사자와 직원이 함께 일하는데, 이 때문에 일부 리더들은 방송실 직원의 업무를 봉사자도 쉽게 맡을 수 있는 단순한 일로 여기며, 직원들의 업무 강도와 전문성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가 직원 처우와 복지를 후순위로 미루는 주요 원인으로, 성장 경쟁에만 몰두하는 한국교회의 왜곡된 문화가 지적됐다. 과거 한국사회가 성장과 생존을 위해 개인 복지를 희생했던 것처럼, 교회 역시 '영적 전쟁터'라는 인식 속에서 과도한 노동을 정당화하는 잘못된 메시지를 퍼뜨려왔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성장하는 교회는 대부분 팽팽한 긴장감 속 전시상황처럼 보인다"며 "한국사회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법적·사회적 안정장치를 마련해 가고 있지만 교회는 여전히 성장기 한국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근로기준법과 같은) 사회법이라는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로사한 직원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3주간 진행된 '다니엘 기도회'를 준비하며 매주 63시간 이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을 최대 5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는 근로기준법에 위반된 것이다.
한편, 이날 패널로는 김정태 목사(사랑누리교회)와 토지+자유연구소 남기업 소장도 참여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무엇보다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남 소장은 "교회가 신앙을 점검하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구현하는 공동체로서 본질을 회복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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