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각종 송사에 중독…화해와 일치는 실종 [기독교한국신문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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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6-08-23 16:42 / 조회 956 / 댓글 0본문
한국교회 각종 송사에 중독…화해와 일치는 실종
교회가 거대해져 이권다툼도 끊이지 않아
법의 달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교회가 유독 법적인 소송에 휘말려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법 없이도 잘 지낼 것 같은 교회가 각종 송사의 중심에 서있다. 이미 본지에서 수차례 다뤘듯이 마치 교회가 세상 법정의 문을 두드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져있다. 세상의 갈등과 다툼을 치유해야할 교회가 오히려 화해와 일치를 이루지 못한 채 분열의 주체자로 전락해 버렸다. 이러한 사태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은 냉소하다. 가뜩이나 성장의 동력이 멈춘 한국교회가 회생의 기회마저 잃어버린 상황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교회 내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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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담임목사의 재정 전횡과 독단적 운영은 교회분쟁을 부채질 하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가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분쟁교회를 상담해 진행한 ‘통계조사 및 경향 분석’에서 재정 전횡과 독단적 운영 등 담임목사로 인한 교회분쟁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임목사의 권위가 하늘을 찌를 만큼 솟아있는 가운데, 재정마저 불투명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로 인한 분쟁은 당연한 결과라는 말이다. 결국 중심에 서서 교회의 안정을 기해야할 담임목사가 오히려 분쟁의 주체자로서 교회의 운명을 망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