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리 인식부재로 목회 신뢰도 하락 [기독교신문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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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6-08-23 17:27 / 조회 974 / 댓글 0본문
성윤리 인식부재로 목회 신뢰도 하락
목회자 성윤리에 대한 경각심 요구
유명 청소년선교단체 대표의 미성년자 성폭행, 교계에 충격
뒤떨어지는 목회자들의 성윤리 의식이 성범죄 주 원인 지목
지난 2일 청소년선교단체인 라이즈업무브먼트의 대표인 이동현목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과거 미성년자이던 한 여학생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목회자들의 성윤리에 대한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현목사는 처음 불거진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을 시인했으며, 다음날 “앞으로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을 사죄하며 살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가 준비하던 7일 서울광장에서의 집회도 결국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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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남오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는 성공한 목회자들의 교만을 그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 남목사는 “목회자는 성도들의 존경을 받는 권위가 있는 위치이다. 그러나 성공을 하게 되면 그것을 하나님이 자기를 사용하신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룬 성취라고 착각하면서 성도들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범죄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교회와 교단에서의 처리과정도 문제다. 남목사는 “개교회에서는 이러한 성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은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은폐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서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나 관심이 전무하다”며, “교단 또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잘 치리해야 한다. 범죄에 대해 엄단하는 모습을 보여야 경고가 되고 성도들도 보호가 되는데, 전병욱목사 건과 같이 교단이 목회자를 싸고도는 것으로 보이니 문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에서 목회자들의 성문제가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것은 결국 한국교회가 구조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분명히 사회법적으로 범죄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한 때의 실수’로 치부하는 것은, 목회자들의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연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남오성목사는 이에 대해 “신학교에서 부터 목회자 윤리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현재 신학교는 신학적 지식이나 목회의 기술은 잘 가르치지만 윤리에대해서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며, “교회개혁실천연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학교에서 성윤리에 대한 교육이 있는 곳이 없다. 신학교에서부터 성윤리에 대해서 철저히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목회자들의 성문제가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성윤리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부재이다. 지금부터라도 목회자들에게 성윤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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