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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자 증언이 너무 일목요연해서 못 믿겠다니…" [기독일보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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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6-02-15 10:09 / 조회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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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자 증언이 너무 일목요연해서 못 믿겠다니…"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Feb 04, 2016 07:16 PM PST



삼일교회, 4일 '전병욱 노회재판 무엇이 문제인가' 공동기자회견'...전 목사 성범죄 판결 강력 규탄

4일 열린 규탄 기자회견 '전병욱 노회재판 무엇이 문제인가'.

4일 열린 규탄 기자회견 '전병욱 노회재판 무엇이 문제인가'.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와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 등 시민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2일 평양노회가 발표한 전병욱 목사 성범죄 판결을 강력 규탄했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은 기자, 삼일교회 교인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삼일교회는 전병욱 목사에 대한 공정한 재판이 촉구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중략)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는 평양노회의 판결이 가해자인 전병욱 목사를 미화하고 피해자를 전 목사의 작은 죄를 부풀린 거짓된 사람들이라고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전병욱 목사의 엄중한 권징에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기억해주기 바라며, 한국교회와 사회에 바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병욱

박득훈 목사(왼쪽)와 강문대 변호사.


강문대 변호사(법률사무소 로그)가 재판과정에서 나타난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발언했다.


강 변호사는 평양노회에서 다시 재판이 이루어진 것은 지난 100차 총회에서 긴급동의안으로 상정된 '전병욱 목사 재판 촉구' 안건이 결의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이어 강 변호사는 "총회의 긴급동의안은 기존의 재판을 마무리하라는 취지였지만 삼일교회는 기존 재판에서 가졌던 원고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참고인으로 재판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며 "삼일교회가 제출한 기존의 증거들을 재판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재판절차상 하자가 있었음을 제시했다.


강 변호사는 "결과적으로 원고의 지위가 인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고인 자격에서 주장을 펼치고, 제출한 자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여 절차적 정당성이 판결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삼일교회가 재판에 참여한 것은 노회 재판국이 상식에 합당한 판단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강 변호사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 변호사는 일반 재판에서는 판결문에 어떤 증거를 채택했는지 보여주는데, 평양노회의 판결문은 증거 채택에 대한 설명이 없음을 문제로 들며 기존에 제출한 증거가 이번 재판에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하며 평양노회의 이번 판결문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강 변호사는 만약 기존에 제출되었던 증거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판결하였다면 눈감고 돌팔매질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더불어 강 변호사는 참고인 자격으로 상소를 할 수 없다는 노회 측의 의견에 대해 평양노회와 평양제일노회가 분립했을 때 합의한 '재판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든지 재판을 신청한 삼일교회 측은 혹 소속을 달리하더라도 재판 결과에 따라 상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합의 내용을 들며 삼일교회는 원고의 지위가 인정되기 때문에 상소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강 변호사는 "만에 하나 이 모든 것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피해자의 절절한 호소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채록된 증거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으며, 한국교회가 이 문제를 덮고 선교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분쟁은 이대로 끝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되지 않은 새로운 고소는 얼마든지 시기제한 없이 할 수 있지만 이런 복잡한 절차를 반복하는 것보다 총회가 다시 한 번 바람직한 판단을 내려 교단의 절차적 정의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김애희 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은 "성문제를 다룰 때마다 한국교회 안에서 성인식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고, 많은 부분 무지한지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된다"고 말하며 "판결문 어디에도 삼일교회가 겪고 있는 고통과 피해자들이 받고 있는 상처는 단 한 차례 언급이 없이 판결문은 철저하게 전병욱 목사와 홍대새교회 입장을 변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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