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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20억 원대 횡령 의혹 터졌는데…감독은 "교인들이 언론에 제보해 감리회 명예훼손" (뉴스앤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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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07-14 10:30 / 조회 1,6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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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원대 횡령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마산 합성감리교회 최정규 목사 사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교단에서는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중재하기는커녕 최 목사를 두둔하며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교인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합성감리교회가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박준선 감독(울산반석교회)은 7월 11일 <뉴스앤조이>와 통화에서, 교리와장정 재판법 3조 6항 "익명이나 실명으로 유인물이나 인터넷에 개인이나 감리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를 하였을 때"를 언급하며, 최 목사 횡령 의혹을 제기한 교인들이 이 범과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비대위 측이) 전국 방송에 알린 부분이 사실 엄청나게 큰 범죄다. 교회 안에서 유인물을 돌리는 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SBS, 굿티비 등 온갖 방송에 (제보를) 해서 합성교회 명예뿐 아니라 감리회 명예를 전국적으로 훼손시킨 것이다. 나도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선 감독은 비대위 측이 주장한 최정규 목사 횡령 의혹도 금액이 너무 커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비대위가 담임목사를 쫓아내려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박 감독은 "비대위 측 장로 다섯 분을 만나서 이야기했다. 그때 내가 '횡령 건을 풀어 주면 되겠냐'고 물으며 '양측 변호사, 회계사를 데려와 앉혀 놓고 풀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자 한 장로님은 동의했는데 다른 장로님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내가 볼 때 담임목사를 합성교회에서 내보내고 싶다는 게 목적이다. 횡령 건은 수단으로 끌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최정규 목사를 옹호하기도 했다. 박준선 감독은 최정규 목사가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게 비대위 측이 자료를 넘겨 달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라며 "자료를 내줄 수 없는 이유는 만약 동의했을 때 비대위 측에서 증거 자료를 훼손시킨다든지 받지 않았다고 우긴다면 최 목사 입장에서는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마지막 방패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정규 목사는 사태 발생 이후, 문제를 제기한 장로들을 일방적으로 '직무 정지'했다. 재판 절차 없이 장로들의 직임을 정지하는 것은 교리와장정 위반이다. 삼남연회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서도 직무 정지가 위법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놨음에도, 최 목사는 지금까지 장로들을 배제하고 있다. 그러나 박준선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최정규 목사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박 감독은 구동태 목사와의 관계 때문에 교회 문제에 관여하기 어렵다는 뉘앙스를 비치기도 했다. 그는 "계속 삼남연회에서만 목회했기 때문에 구동태 감독님도 제가 잘 알고 있다. 이 부분을 이야기하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합성교회 교인들은 박준선 감독이 구동태·최정규 목사와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그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 한 장로는 "(박준선) 감독은 구동태 원로목사님의 제일 측근이고 앞에서 숨도 못 쉴 정도로 한참 후배다. 또 구동태 원로목사님이 원장으로 있는 삼남신학교에 교수로 있었던 적도 있다. 관계가 다 특수하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박 감독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2024년 구역회 당시 감리사가 양측 변호사나 회계사를 세워서 입장을 표명하게 하자고 이미 이야기했다. 이후 협의가 전혀 없었고, 최정규 목사가 회계사를 고용해서 예배 마친 뒤 갑자기 발표하겠다고 했다. 당시 휴대전화에 적힌 내용을 보고 30초 정도 문제없다는 말만 하고 끝내 버렸다"면서 "감독님이 제안하신 것은 이미 그때 해 봤기 때문에 의미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중립적으로 심판할 수 있는 분이 없는데 우리 쪽 변호사와 최 목사 쪽 변호사가 각자 주장을 밝히면 입장 표명에 그칠 뿐이다. 우리는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이 자료를 넘겨 달라고 해서 제출하기 어려웠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비대위 장로는 "원본을 달라는 게 아니었다. 허위 자료만 아니면 사본 자료도 되지 않겠는가. 사본이든 원본이든 진실한 자료를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정규 목사를 비호하는 장로 세 명은 비대위 측 장로 9명을 지방회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로들은 문서로 정식 통지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예배방해와 감리회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최근 지방회 화해조정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고소 사실을 듣고, 화해조정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비대위는 고소 배후에 최정규 목사가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 한 장로는 "(최정규) 목사가 직접 고소를 해야지 왜 측근 장로들을 앞세워서 하느냐. 이건 장로끼리 서로 싸움을 붙이려고 알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예배를 방해했다면 최 목사가 직접 나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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