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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총회, 정치목사들 독무대로 변질돼 '외면'" [뉴스앤넷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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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5-09-04 10:53 / 조회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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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총회, 정치목사들 독무대로 변질돼 ‘외면’”교회개혁실천연대, ‘교단총회의 현실과 과제’ 포럼 개최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각 교단은 매년 정기총회 때만 되면 ‘성총회’니 ‘축제적 분위기’하며 교단 전체가 정기총회에 관심을 갖는 듯 허세를 부린다. 하지만 정작 교단 소속 교인들은 관심은커녕 ‘그들만의 리그’라며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 무엇 때문일까?

2주 후 있을 국내 장로교단들의 총회를 앞두고 교단총회의 현실과 과제 및 이에 대한 답과 해결책을 찾는 포럼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1일 저녁 서울 합정동 백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열린 교회개혁실천연대 주최 ‘교단총회의 현실과 과제 포럼’이 그것이다.

▲ 발제 중인 김동춘 교수

교단총회가 교단의 교인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은 ‘목사 중심으로 짜인 교회 정치의 필연적 귀결‘이라는 것이 이날 발제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마디로 교단총회가 목사들만의 총회고, 성직계급들의 총회지, 전체 하나님 백성들(교인들)의 총회가 아닌 구조가 돼 버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동춘 교수(국제신대원)는 “교단총회는 안수 받은 성직자들만의 회집이며, 성전 권력 수장들의 모임이 돼버렸다”며 “그러니 평신도나 여성들이나 교회의 관리인이나 혹은 안수 받았다 하더라도 전도사 신분인 부교역자들은 끼어들 틈새가 없다”고 밝혔다.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는 “교단총회는 회중(교인들)의 의사를 대표하는 의결기구보다는 일종의 통치기구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내포 곧 권력기구화 돼 있다”면서 “회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의 대표권과 청년층의 대표권은 거의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총회가 교단 권력의 수위(首位)권에 있고, 교회의 대표성을 말한다고 할 때 그 수위권과 대표성은 교인(평신도)들, 여성들, 청년들, 전도사 혹은 부교역자층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바 총회가 교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교단총회가 교회정치의 정당한 구현의 장(場)이기보다는 악하고 부패한 정치권력의 독무대가 되고 있기에 교인들로부터 외면을 넘어 비아냥거림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발제자들의 지적이다.


(중략)



▲ 발제 중인 최형묵 목사

이에 발제자들은 목사만이 성직자라는 사고나 목사를 제사장화하는 사고와 같은 ‘성직주의 극복’과 ‘회중(교인들)의 대표성을 보장하는 정치구조로의 변화’를 교인들로 하여금 교단초오히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동춘 교수는 “목사만이 성직자나 제사장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목사나 평신도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섬겨야 할 성직자라는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며 “종교개혁의 ‘만인제사장의 원리’가 오늘의 교회에서 더 분명하고 해석되고 가르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형묵 목사는 “소수의 안수직에 있는 이들의 대표성만을 보장할 뿐 절대다수 회중의 대표성을 보장하지 않는 풍토에서는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서 교단총회가 가능할 리 없다”면서 “이러한 상층 정치구조는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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