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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화 된 정기총회, 이젠 고쳐야 한다” [들소리신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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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5-09-11 00:46 / 조회 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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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화 된 정기총회, 이젠 고쳐야 한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단 총회 포럼 통해 문제점 지적


들소리신문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1571호] 승인 2015.09.09







▲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각 교단 총회를 앞두고 총회의 문제점을 짚는 포럼을 개최했다.



민주적인 대의정치를 바탕으로 하는 교단의 정기총회가 각 교회와 교인들의 입장 반영보다 정치권력을 확보하려는 장으로 변질된 것과 관련해 비민주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교단 총회 참관활동을 펴온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득훈, 방인성, 백종국, 윤경아, 이하 개혁연대)는 9월 1 오후 7시 30분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교단총회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모임을 개최, 발제자들은 올바른 교단 총회를 위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왜 교단총회는 성도들에게 멀어졌는가? 원인 진단 및 문제점 분석’으로 첫 발제에 나선 김동춘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는 교회와 교단총회의 기능을 분리하고 예배와 친교의 공간인 교회와 달리 교단총회의 기능은 교회의 일치와 연합의 유지, 교단의 질서유지를 관리, 감독하는 교회적 정치조직체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는 교단총회 구조상 불가피하게 생길 수밖에 없는 권력 그 자체는 선하다고 규정하고, 이를 잘 사용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교단 총회는 내부의 정치로 인한 이해관계에서 많은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구조적으로 교인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게 된 현실을 언급하면서 “절차상으로 보면 민주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비민주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예장합동교단의 경우 교단의 과거 총무가 총회 석상에서 가스총을 꺼내들고 용역을 끌어들이는 등 파행적 총회 운영에도 갱신이나 변혁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교인의 눈으로 보면, 교단총회는 정치목사의 권력 확보의 장이며 목사들의 이익집단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현대 민주주의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교단 총회가 한국교회 절대다수의 구성원인 교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구조로 바뀌려면 “목회자 중심의 성직주의를 극복하고 종교개혁의 만인사제장의 원리가 오늘 교회에서 분명하고 새롭게 해석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실제적으로 교단총회에서 평신도의 참여를 높여 기존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교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 한신대학교 초빙교수)는 캐나다연합교회를 예로 들어 교단총회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독점적 상층 정치구조는 예수 시대 이후로 권력기구가 된 교회의 구조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짚었다. 최 목사는 대의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캐나다연합교회의 경우 한국교회의 비슷한 구조(지교회-당회-노회-연회-총회)를 갖고 있지만, 남녀 비율의 균형을 맞추고 청년들도 총대로 참석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최 목사는 캐나다연합교회의 경우 목사와 장로들만의 총회가 아닌 교회를 이루는 각계각층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축제의 장을 열어 즐겁게 총회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이 한국교회가 교단총회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교회정치의 참여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석표 기자(CBS)는 올해 교단총회의 쟁점을 짚었다.
개혁연대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4개(기장, 예장고신, 예장통합, 예장합동) 교단 총회를 참관, 목회자 윤리지침 헌의안, 교인의 의무(십일조)에 관한 헌의안 등 교회 안팎의 관심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해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 게시함으로써 신도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그 외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총회의 문제(목회자 처벌, 교회 세습, 민주적 의결구조)에 대해서는 피켓 시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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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eulsori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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